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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카오스] <2> “보다 풍요로웠던 4차 클로즈베타 서비스”

  • 정리=유양희
  • 입력 2004.10.1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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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클로즈베타를 마친 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4차 클로즈베타 서비스. 일단 처음 로그인을 하고 느낀 것은 마을에 꽉꽉 들어차 있는 사람들이었다. 베타 PC방 신청을 받는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지만, 이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들어와 있을지는 생각지 못했는지라 다소 놀랐다.

역시 사람이 북적북적거리니 좋기도 했지만 지금까지 소규모로 즐길 때의 우월감 비슷한 느낌이 사라진 것 같아 다소 아쉬움이 들기도 했다.

주변을 돌아다니는 사람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는데, 역시나 PC방에서 들어온 사람의 숫자가 상당히 되는 듯 했다. 그 중에는 일반 학생부터 PC방 사장님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있어 ‘라스트카오스’에 다양한 연령층이 포진돼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필드로 나가기 전에 마을을 둘러보던 내 눈에 띈 것은 그전까지는 볼 수 없었던 퀘스트 NPC였다. 4차 클로즈베타에 새롭게 추가된 퀘스트는 이들을 통해서 얻을 수 있었는데 다양한 종류의 퀘스트가 있었고 그에 따른 보상의 종류도 여러 가지여서, 단순히 의미 없는 사냥을 할 때보다 다소 보람찬 전투가 가능해진 듯한 느낌이 들었다. 현재는 사냥과 수집 퀘스트만이 들어가 있는 듯 했지만, 좀 더 재미있는 퀘스트가 추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구조로 되어있어 앞으로 삽입될 퀘스트들이 기대됐다.

퀘스트 NPC와의 대화를 하여 퀘스트를 얻은 나는 마을을 빠져나가 필드로 향했다. 필드에는 역시나 생각대로 마을 이상의 많은 사람들이 보여서 기분이 좋았다. 우선 필드에서 1레벨 몬스터인 사슴을 시작으로 해 몬스터를 사냥하면서 느낀 것은 타격감이 다소 향상되었다는 것인데, 타격음이 바뀐 것이 그 주된 원인인 듯 했다.

어느 정도 솔로잉을 하던 나는 주변에서 사냥을 하던 타이탄 ‘우랄랄라’님에게 말을 걸어 함께 파티를 맺게 됐다. 사냥을 하면서 얘기를 들어보니 ‘우랄랄라’님은 4차 클로즈베타 기간 중에 시행되고 있는 사파이어 수집 이벤트의 상품을 노리고 들어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벤트와 상품의 힘을 알 수 있는 순간이었는데, 앞으로 이런저런 요소가 조금만 더 추가되면 계속 할만할 것 같다는 말이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새롭게 추가된 몬스터인 사슴·여우·늑대 등을 잡으면서 레벨을 올리던 나는 스킬 레벨을 올릴 수 있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시 마을로 향했다. 마을을 둘러보며 어렵지 않게 스킬 마스터 NPC를 찾을 수 있었는데, 몬스터를 격파함에 따라 얻을 수 있는 SP를 사용하여 스킬을 습득하는 구조로 돼있었다. 상점에서 물건을 사듯이 직관적인 구조가 상당히 맘에 들었는데, 기존 스킬의 레벨을 2단계 정도 올린 뒤 새롭게 추가된 스킬을 익히고 상점에 들려 무기를 산 뒤, 다시 필드로 이동했다.

필드에서 사냥을 다시 해보니 역시나 무기를 바꾸고 스킬을 익힌 보람이 있는지 전에는 한 두 마리를 잡고 쉬어야 했던 늑대를 MP가 떨어지기 전까지 계속 잡을 수 있었고 그에 따라 열심히 사냥을 하다 보니 어느 샌가 10레벨에 도달함과 함께 4차 클로즈베타 첫날의 종료 시간인 밤 12시에 임박했음을 알게 되었다. 종료하기 전에 필드만이 아닌 던전에도 한 번쯤 들려보고자 했던 나는 잽싸게 마을로 돌아와 공간술사 NPC에게 말을 걸어 싱글 던전으로 이동했다.

싱글던전은 구성 자체는 3차 때와 크게 바뀌지 않은 모습이었지만, 역시 필드에 비해 효율이 상당히 높았던 지적의 영향인지 몬스터가 주는 경험치와 돈이 다소 줄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내친 김에 천천히 전진하여 보스인 발록을 보려고 했지만, 무정하게도 12시를 알리는 공지사항과 함께 첫날 테스트는 종료됐다.

종합적으로 생각해보면 4차 클로즈베타 첫날을 플레이한 지금으로서는 아직 3차 클로즈베타에 비해 크게 바뀐 모습을 보지는 못했다는 느낌. 그렇지만 2일째부터 새로운 던전이 하나 추가된다고 하니 던전의 모습과 던전에 있을 새로운 몬스터들을 기대하며 4차 클로즈베타 첫날 플레이 기행문을 마친다.

글쓴이 | 저지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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