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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에이아이게임즈] 봄바람 몰고온 축구 매니지먼트의 ‘신예’

  • 채성욱 기자 luke@khplus.kr
  • 입력 2015.02.16 16:19
  • 수정 2015.02.1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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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실적 데이터 기반, 선수 육성의 ‘재미’
- 유저 소통과 반영, 유저 만족 ‘최고 목표’

 

스포츠에는 삶이 녹아있다고 한다. 그 삶 속에는 땀과 감동의 드라마가 있다.
스포츠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은 이런 드라마를 주최하는 주인공이 되고 싶어한다. 스포츠 시뮬레이션 장르를 즐기는 팬들의 마음이 바로 이것이다. 게임 안에서 대리만족을 넘어 자신만의 새로운 감동의 역사를 만들어간다.
에이아이게임즈는 모바일 축구 시뮬레이션 ‘드림스쿼드’를 통해 이런 축구팬들의 바람을 충족시키고 싶다고 전한다.
와이디온라인 출신의 10년차 개발자들이 모여 설립한 개발사로, 이전 ‘패온라인’ 등을 개발한 온라인 RPG팀이다.
그들은 한 명의 개발자이기 이전에 축구팬으로서 이 게임을 개발했다. 축구팬들이 부담없이 자신만의 드라마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쉬운 매니지먼트 게임을 개발하려하는 것을 최고 목표로 ‘드림스쿼드’를 개발했다.
베테랑 이지만 모바일은 처음인 단 세명의 인원이 개발한 이 게임은 사실 축구팬들을 위한 인디게임에 가깝다. 인디개발자이자 축구팬으로서, 유저가 만족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겠다는 이아이게임즈를 만나 그들의 게임개발 드라마를 들어봤다.

에이아이게임즈는 30대 중후반의 개발자 삼인방이 모여 2014년 5월 문을 연 작은 개발사다. 그들은 이전 큰 조직에서 진행하는 게임 개발과 운영이 유저들과의 소통과 의견 반영에 얼마나 취약하고 둔한지 실감했다. 때로는 회사의 상황 때문에 유저들의 원성을 살 만한 계획을 억지로 진행해야했다. 게임은 감동을 주는 것이라고 믿는 이들에게 이는 매우 힘든 처사였다.

인디로의 ‘회귀’, 스포츠의 감동 선사할 것
에이아이게임즈는 무엇보다 조금이라도 어렸을 때, 자신들이 꿈꾸는 게임을 만들어보자고 합심했다. 이들은 개발사의 문을 열기 전부터 ‘드림스쿼드’ 기획을 함께해왔다.
‘드림스쿼드’는 기획만 1년, 실제 데이터 수집과 개발에만 6개월 이상이 걸린 작품이다. 에이아이게임즈는 이 게임을 유저들이 손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고 싶었다. 이를 위해 도식처럼 짜여져 있는 기존 시뮬레이션의 데이터를 차용하기 보다, 실제 정보들을 모아 좀 더 현실적이고 편한 게임성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이들은 수치화된 데이터 뿐아니라 실제 해당 선수의 기사와 전적 등을 모아 다시 재검토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런 과정 속에서 ‘드림스쿼드’만의 새로운 선수의 능력치와 특성들을 발굴하는 데 집중했다.

 

에이아이게임즈가 가장 고려하고 있는 점은 바로 유저와의 유연한 소통이다. 이들은 유저가 원하는 콘텐츠와 편의성에 대한 경청과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한다. 유연하고 신속한 소통을 위해 모바일게임 개발사를 운영하기로 결심했기 때문이다.
이들이 바라는 축구 게임은 고도의 콘트롤이나 강한 선수카드를 가졌다고 해서 승리하는 게임이 아니다.
자신들이 원하는 선수를 어떻게 육성하고, 전술적으로 배치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이를 통해, 상대방의 때깔만 좋은 선수와 도식적인 전략을 능하가할 수 있는 게임성을 구현하는 것이다. ‘드림스쿼드’는 이런 육성과 전략적 배치만으로도 자신이 꾸린 팀의 힘과 성능을 시험해 볼 수 있다.

육성의 ‘참맛’을 축구 매니지먼트에 담다
에이아이게임즈의 ‘드림스쿼드’는 자신이 육성한 선수들을 배치해 전력을 완성한다. 이를 간편한 U·I를 통해 구현해낸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기존의 틀에 짜여진 듯한 선수 구성과 전략성을 탈피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한 것 역시 흥미롭다. 선수의 육성뿐 아니라 포지션별 아이템이 존재해 애착이 가는 선수를 육성하면서 그에 포지션에 걸맞는 아이템을 장착해 효율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 해당 포지션에 맞는 아이템을 착용하면 더 큰 효과가 적용된다.
게임 내 선수 이름 또한 내 마음대로 변경할 수 있으며, 경기를 통해 레벨업이 가능하다. 카드 합성을 통해 등급을 올릴 수 있으며, 등급별로 레벨의 한계치 또한 성장해 육성의 폭이 매우 당양하다.
또한 선수관리를 통해 스킬을 지정할 수도 있다. 1~2등급 선수는 1개의 스킬을 임의로 지정할 수 있으며, 3~4등급은 2개, 5등급은 3개의 스킬을 지정할 수 있다. 스킬은 GP라는 포인트를 소비해 변경할 수 있다.

 

이렇게 육성한 선수들은 스쿼드를 통해 전략 배치해 경기를 진행하며, 경기는 자동으로 진행 3D 영상으로 관전할 수 있다. 경기 도중에는 선수교체나 공수 지시 등을 내려 전술적인 부분에 참여하게 된다. 
경기는 크게 평가전과 리그전, 토너먼트 등으로 나뉜다. 먼저 평가전은 PvE콘텐츠인 A·I와의 연습 경기중심의 미션이다. 중복 클리어가 가능하며, 미션 5개 완료 시, 5GP 지급된다.
다음, 리그전은 유저간 PvP로 실전 리그경기이다. 전체 14일을 기준으로 승·무·패에 따라 리그 포인트를 쌓고 순위 싸움을 벌이는 구조이다. 마지막 토너먼트 역시 유저간 대결이다. 하루 2회 512강에서 1024강 토너먼트 개최해 지속적인 전술 테스트와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유저와의 소통을 위해 인디의 마음으로 돌아온 에이아이게임즈 삼인방. 이들의 작품 ‘드림스쿼드’가 축구팬들의 마음을 울릴 수 있길 빌어본다.

■ 기업 한눈에 보기
+ 회사명 : 에이아이게임즈
+ 대표자 : 김덕현
+ 설립일 : 2014년 5월
+ 직원수 : 3명
+ 주력사업 : 모바일 축구 매니지먼트게임 개발
+ 대표작 :‘드림스쿼드’
+ 위   치 :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676-91 메쎄포스빌
★ 강점 : 와이디온라인 실력파 3인방이 개발과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개발사. 축구팬들이 편안히 자신의 팀을 육성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합심한 개발사이다. 이런 최소 인력으로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개발력 뿐아니라 특히 유저 중심의 안목을 가지고 소통하는 힘을 가진 업체이다. 유저의 의견을 경청하고 그 방향성에 대해 한명의 팬으로써 함께 고민하고 신속해 대응할 수 있는 자세와 역량을 지니고 있다.
이들이 개발한 ‘드림스쿼드’는 20~30대 남성들 중 스포츠 게임의 난이도 문제로 관람에 만족해야 했던 이들을 흡인력 있게 끌어 들이고 있어 차후 시장 반응이 기대된다.

[개발사’s KeyMan] 에이아이게임즈 안현민 이사

“축구의 감동 전하는 소통 중심의 서비스 목표”

 

● 스포츠 매니지먼트 장르의 장점은 무엇인가
-  타깃 유저가 20~30대 남성이다. 실제로 소모임 동호회 등을 통해 게임을 소개했을 때 기존 스포츠 게임에 비해 크게 어렵지 않다는 반응이었다. 전략 전술 세팅과 배치만하고, 경기는 보기만하면 되니, 편하단 것이다. 특히, 30대 후반 이상의 유저에게 축구 게임은 어렵다. 매니지먼트의 최고 장점은 어렵다고 생각하고 왔지만, 의외로 참 쉽다는 점이다.

● 게임을 개발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  보통 6~7년을 함께 한 인원들이지만, 개개인이 한명의 기획자이자 개발자, 사업의 경영자로써 역할을 분담하게 되니 현실적인 문제들에 직면하게 됐다. 사소하게는 감정부터 경영에 대한 문제까지 트러블이 있었지만,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더욱 단단해졌다. 이를 통해 우리 게임을 만들어 간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게 됐다. 결국 이 과정이 하나의 회사를 만들가고 게임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

● 에이아이게임즈의 목표는 무엇인가
-  당장은 무엇보다 유저들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려 한다. 게임을 유지 운영하고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늘려, 유저들의 만족도와 재미를 높여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선 유저들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100% 모든 유저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게임이라고 칭찬받기는 어렵겠지만, 유저들 대부분이 ‘드림스쿼드’가 최선을 다해 서비스하는 게임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 안현민 이사는…
안현민 이사는 와이디온라인 등에서 QA와 게임기획을 담당했다. 무엇보다 게임의 본질적인 재미는 유저들이 느끼는 것이라는 관점에서 그들과 함께 고민하는 인물. 게임 서비스에 대해 남다른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작지만 알찬 에이아이게임즈의 홍보와 게임기획을 담당하고 있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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