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감성 RPG ‘여우비’를 출시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넥스트무브가 이번에는 TCG 장르에 도전한다. 어렵고 힘든 하드코어 게임이라는 수식어 대신 간편하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TCG를 목표로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반복요소를 가능한한 빼고 게임의 순수 재미만 남겼다는 유저들의 평가가 인상적이다. 과연 어떻게 플레이하는 게임일까. 기자도 호기심이 동해 넥스트무브의 신작 ‘국민영웅’을 플레이 해 봤다.
넥스트무브가 개발하고 최근 출시한 ‘국민영웅’은 TCG장르를 표방하고 있다. 정해진 던전을 클리어 해 나가면서 보다 강력한 카드를 모으고, 이를 바탕으로 온라인 상에서 함께 플레이하는 유저들과 함께 던전을 클리어한다거나, 유저간 실력을 겨루는 형태로 게임은 진행된다. 얼핏 보면 복잡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게임에 필요한 대부분 요소들을 컴퓨터가 계산해 주기 때문이다. 화면을 보고 몇 번 터치하기만 해도 한방에 강력하게 업그레이드된 캐릭터가 몬스터들을 휩쓰는 장면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클릭 한두번에 강력한 영웅 탄생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유저들은 강력한 영웅을 한가득 선물받는다. 특히 시작 이벤트로 캐릭터 강화에 필요한 강화용 몬스터나, 게임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루비도 함께 지급받는다. 덕분에 처음부터 즐길만한 콘텐츠로 가득 차 있다. 원하는 영웅을 뽑아 본다거나, 이렇게 뽑은 영웅에게 경험치를 몰아 주는 과정을 거치고 나면 어느 정도 틀이 잡힌다. 이후 영웅군단을 이끌고 던전을 탐험해 보면 강력한 영웅들이 던전을 휩쓸어 버리는 장면을 흐뭇하게 바라볼 수 있다. 특히 각 캐릭터 별로 보유한 기술들이 발동된다거나, 한 캐릭터를 집중 공격하는 ‘갱크 모드’가 발동되면 스트레스가 한방에 싹 날아가버리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골라 키우는 재미가 있다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10분도 안돼 인벤토리가 가득 찬다. 순식간에 영웅들이 한가득 들어 오기 때문에 이 영웅들을 잘 관리해야 하는 것도 게임 상의 특징 중 하나다. 강력한 영웅들을 마구마구 기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실제로 게임 상에서 전투에 내보낼 수 있는 영웅은 다섯명이 한계다. 나머지는 대기 멤버로 놔둘 수 밖에 없다.
물론 ‘칸만 차지 하는 쓸데 없는 영웅’들을 그대로 놔둘 필요는 없다. 게임 상에서 강화시스템을 이용하면 잉여 영웅들을 강화에 이용할 수 있다. 원하는 캐릭터들을 좀 더 강력하게, 그리고 쓸 데 없는 영웅들은 버리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좀더 알 찬 게임 운영이 가능하다.
지피지기면 백전 백승
이 때 단순히 외모만 보고 영웅을 선택하면 큰 오산이다. 각 영웅들은 힘, 민첩, 지능별 특징에 따라 분류되고, 또 캐릭터별 스킬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데, 이들을 선택적으로 사용해 게임을 풀어 나가야 한다.
게임 상의 기본 구조는 힘과 지능, 민첩간 상관관계에서 발동된다. 지능형 캐릭터는 힘 캐릭터에, 힘 캐릭터는 민첩 캐릭터에게, 민첩캐릭터는 다시 지능 캐릭터에게 각각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다. 각각 입히는 데미지가 7% 증가하고, 입는 데미지는 7% 감소하는 식이다. 때문에 다양한 특성일 가진 캐릭터를 키워두면 보다 수월하게 게임을 풀어나갈 수 있다. 예를들어 상대가 민첩 캐릭터로 이뤄진 진형을 짜서 나온다면 힘 캐릭터가 강한 구성으로 되 받아 치는 식의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렇게 강화한 캐릭터들은 강력한 몬스터를 잡는 ‘월드 보스’모드나, 최대 10개 영웅카드를 출전시켜 끝까지 플레이할 수 있는 ‘국민원정’모드에서 뛰어난 활약을 벌이게 된다.
내로라하는 영웅들과 한판 승부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유저에게 가장 필요한 건 동료다.. 게임 상에서 주요 콘텐츠들은 대부분 동료들과 함께 하도록 준비돼 있다. 함께 모여 길드를 이루고, 길드전에 참가해 상대 길드들고 전투를 치른다거나, 서로 정보를 교환하면서 보다 강력한 영웅들을 성장시켜나갈 수 있는 것도 게임의 재미 요소 중 하나다. 특히 길드가 함께 움직이면 보다 많은 보상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한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함께 플레이 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간편하게 즐기는 TCG ‘매력적’
‘국민영웅’은 게임상에서 어려운 요소들은 대부분 배제하고 한두번 터치만으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만든 캐주얼 TCG다. 한손으로도 플레이할 수 있을 만큼 조작 난이도가 낮고 어느 정도 레벨이 올라가면 반복 플레이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전투 화면 까지 생략해주는 배려도 돋보인다. 가능한한 재미에 치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게임이다.
특히 힘, 민첩, 지능 등으로 구분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카드간 밸런스 시스템이나 직관적인 스킬 시스템도 TCG 입문자들이 즐기기에는 최적이 게임이라 할 수 있다.
많은 유저들이 TCG를 즐겼지만 여전히 게임이 어려워 플레이 해 보지 못한 유저라면 ‘국민영웅’을 입문작으로 플레이해 보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