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③ 진정한 무림의 세계인 장성이남으로~

16세에 무명도법 4성, 무명강신 3성을 넘어버린 나. 그러나 이 나이에 장성이남으로 나갈 필요는 없지? 좀 더 수련과 돈을 모은 다음 장성이남으로 나가기로 했다. 그리하여 수련장소로 잡은 곳은 곰 존.
초보곰은 가죽 3개와 가끔가다가 웅담(18전) 및 초록구슬(1000전), 노란구슬 (2000전), 주황구슬(4000전)을 준다. 서쪽으로 이동하여 곰이 나온다는 숲속에서 자리를 잡고 곰을 기다리기 시작했다.
가기전에 노협객에게 낭인아이템(낭인삿갓, 낭인도복, 낭인바지, 낭인신발)을 받고 중무장한 나. 그리고 최고의 강신서라고 하는 흑사강체도 한부 사서 읽었다. 이제 힘차게 곰에게로 돌진. 그러나, 역시나 곰은 강한 존재였다. 무명강신 3성까지 만들때도 여기에서 곰에게 물려 얼마나 많은 상처를 몸에 남겼던가? 그러나 그것만으로 부족했다. 더욱더 강해지기 위해서는 몸에 더욱더 많은 상처를 남겨야 했다.
그렇게하여 나에게 모인 아이템은 가죽 1865개, 웅담 34개, 초록구슬 22개, 노란구슬 11개, 주황구슬 8개가 생기게 되었다. (1865×4+34×18+1000×22+2000×11+4000×8=84012원 )
금화 8개하고 4012전이 생겼다.
주머니 두둑하게 노자돈을 챙겨서 이제는 본격적인 수련여행을 떠나려고 한다.||무명도법과 흑사강체로 무장하고, 낭인도복을 파란색으로 맞춰 입은 나의 모습. 보기만해도 멋있다. 세상에 무서울 것이 없었던 나. 그러나 장성이남에 들어선 나는 조족지혈(鳥足之血)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원기레벨이니 상승무공등의 생소한 단어들이 들려오기 시작하고, 생소한 이름의 무공을 쓰는 사람들도 존재하고 있었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다시 수련에 들어갔다. 그러나 역시나 생소한 지형, 지도를 보아도 어디에 무엇이 나오는지 모르겠고, 다시 초보마을로 가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내가 여기서 물러서면 다시 장성이남을 밟을 수 없을거라는 불길한 생각이 들어 떠날 수 없었다. 길을 모를때는 무작정 한 방향으로 가보는 것이 가장 좋을 듯~
지도를 프린트 해놓고. 하나하나 어디에 뭐가 나오는지 체크를 해나갔다.
몬스터 잡고 있는 유저를 만나면 대충 몬스터의 특성을 파악했다. 바위산의 석거인, 왕릉과 자객신전, 고려검사택 근처에 닌자, 귀신묘지의 강시, 숲속에 살고 있는 늑대, 곰, 산적, 삼송마을 협객촌에 살고 있는 망나니, 태극검문에 있는 사룡조, 지하묘지의 전갈, 흙거인 등 지도상에는 지역으로 표지되지 않은 곳에도 몬스터들이 출몰했다.
이젠 장성이남에서의 본격적인 수련이다~||원기단수 | 호 칭 | 원 기 점 수 | 설 명
▪ 원기 1단 | 조화경(造化境) | 원기 총합이 80.00 이상 | 무공의 수준이 입신(入神)의 경지에 도달한 것을 의미함
▪ 원기 2단 | 현묘경(玄妙境) | 원기 총합이 120.00 이상 | 무공의 수준이 현묘(玄妙 : 기예나 도리가 깊고 미묘함)한 상태를 말함
▪ 원기 3단 | 생사경(生死境) | 원기 총합이 180.00 이상 | 어느 수준을 초월하고자 하는 단계에서 목숨을 담보로 할 정도의 분기점이 되는 위치로 이 단계를 넘어서게 되면 원래 발전되어 왔던 상승의 단계보다 훨씬 웃도는 수준으로 탈바꿈되는 경지를 말함
▪ 원기 4단 | 해탈경(解脫境) | 원기 총합이 260.00 이상 | "생사경"을 극복하였을 경우, 번뇌의 속박으로부터 자유로워진 상태 또는 경지를 말함
▪ 원기 5단 | 무위경(無爲境) | 원기 총합이 360.00 이상 | "해탈경"을 초월하게 되었을 경우, 자연과 내가 동화되어 하나가 되는 경지를 말함
▪ 원기 6단 | 신화경(神化境) | 원기 총합이 480.00 이상 | "무위경"을 초월하게 되었을 경우 발현되는 신의 경지를 말함 (이 세상에 정말 신이 있다면......)
▪ 원기 7단 | 무념무상(無念無想) | 원기 총합이 620.00 이상 | 번뇌와 미망(未忘), 현실의 괴로움을 탈피하고 자연과의 동화속에서 한치의 상념조차 발생하지 않는 완전 순수의 경지를 말함
▪ 원기 8단 | 천인합일(天人合一) | 원기 총합이 780.00 이상 | 모든 자연을 감싸 안고 있는 하늘과 그 안의 객체인 개인이 일치하는 현상으로, 사람의 호연지기가 하늘을 뒤덮을 정도로 충만할 때, 그 객체 자체가 천명(天命)이고, 천명(天命) 또한 객체가 되는, 소우주격의 인간과 대우주격의 하늘이 하나가 되는 극(極)의 경지를 말함

이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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