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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의 전설2] ②

  • 이복현
  • 입력 2002.06.2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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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 전사라면 누구나 꿈꾸어 보는 아이템 ‘묵청대도’. 오늘도 묵청을 꿈꾸며 많은 유저들은 왕방을 다닌다. 이같은 좋은 아이템들은 슈퍼(상점을 말함)에 팔지 않기에 보스급 몹들로부터 획득을 한다.
보스급 몹들을 보면 우면숲에 있는 우마용사, 몽촌현엔 거대갑각충, 자연동굴에는 해골투사. 폐광의 구울 등등. 중보스급 몹들을 비롯해 우마신전에는 우면귀왕, 우면귀장, 주마신전에는 주마호법왕(변종), 주마왕 절명곡에는 왕집게 촉룡신, 석각묘에는 백돈 흑혈사, 새로 생긴 적월곡에는 혈마 적혈마라는 이름의 보스몹들이 있다.
보스급의 몹들은 희귀한 아이템이나 거대한 양의 아이템(돈/약/아이템)을 쏟아 놓고 죽는데
그 중에 희귀한 아이템 묵청대도, 파뇌진당을 비롯해 사각도 천령 사모검 삼적대부 등을 얻을 수 있다.
보스급 몹들은 계속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2∼3시간마다 뜨는 시간이 정해져 있어 그 시간대에 맞춰서 사냥을 나간다.
문파전음으로 백방(백돈방) 갈 사람을 모집한 우리는 술사1명과 도사1명, 전사3명이서 사냥을 나가기로 했다. 석각5층 집합.
보통 전사들이 사냥을 할 경우에는 체력 회복약이 많이 필요하나 백돈방과 같이 왕방을 갈 경우엔 전사1명을 제외하곤 전부 술사용 약 배달꾼으로 이용된다. 다른 곳과 다르게 백돈방 같은 경우는 아공도약서와 마력 회복약만 많으면 된다.
석각5층에 모두 모인 우리는 오늘의 득템을 기원하며 험난한 석각진을 돌파해 백돈방입구에 도착했다.
수많은 쇄기나방과 흑치 그리고 언제나 우리가 가장 경멸하는 비막충들을 헤집고 벽으로 바짝 붙어서 자리 찾기에 분주했다. 우선 5시자리에 도착한 우리는 잔몹처리에 바빴다.
몸빵이 약한 술사와 도사가 안으로 들어서고. 몸빵이 좋은 전사들은 몹들이 안으로 들어갈 수 없도록 술사와 도사를 가리고 섰다.
조금이라도 몹들이 들어설 자리가 생긴다면 공격조인 술사의 목숨이 위태롭게 된다. 조금의 빈공간이 생긴다면 술사의 기술 테이밍으로 몹들을 꼬셔 부하로 삼고 도사의 백골까지 합세하여 벙커형태의 자리를 잡는다.
묘진: 간다......
묘진의 한마디에 바짝 긴장을 하고 우리는 묘진이 몰고 온 잔몹(비막충/흑치/쇄기나방)들을 술사의 지염술로 해치우기 바빴다. 도사인 우리의 악마는 회복술에 대은신. 몸빵을 하는 전사보다 도사와 술사의 손놀림이 분주했다.
묘진: 헉~~
갑자기 나타난 백돈~~~~
지염술로 바닥은 불바다가 되고. 대은신으로 가려진 우리를 찾아 헤매는 백돈을 향해 술사의 일격~~~~ 강격을 마구 찍어내고
묘진: 탐기너봐.
백돈의 피가 바닥이 날 무렵 혹시 모를 진탱(아이템을 가득 들어있는 백돈. 수많은 백돈 중 진탱은 불과 2∼3마리)을 확인 하고자 은신으로 가려져 있던 묘진이 백돈을 몰고 벙커에서 나갔다. 헉~~ 백돈의 죽음 소리와 함께 수많은 아이템들이 바닥에 펼쳐져 있었다. 바쁜 손놀림으로 득템을 확인해 보는데... 오늘의 백돈은 물약왕 중의 왕이었다.
악마: 물약왕이다~~~ 어 흑혈이다.
그 순간 흑혈사를 몰던 다른 팀의 전사가 사망을 하고 운 좋게도 흑혈사는 우리 앞에서 갈 길을 못 찾아 헤매고 있었다. 정력에 좋다고 짱돌이 아저씨가 늘 외치는 흑혈사~~ 흑혈사가 좋은 아이템을 많이 주기에 백돈방은 흑혈사를 먼저 찾고자 도약을 타며 찾아다니는 전사로 분주했다.
악마: ㅎㅎ
수많은 다른 팀의 전사들은 우리의 흑혈사에 군침을 흘리고 서 있었다. 잡다가 전멸하길 바라는 눈길로 ㅡ.ㅡ ;; 우리가 기회를 노칠수 있으랴~~ 까맣게 생긴 흑혈사는 혀를 낼름거리며 우릴 잡을 기세였다. 제발, 제발~~~ 좋은 아이템을 기대하며 염화결로 내려치는 순간 수많은 아이템 사이 놓여진 커다란 도끼!!!
‘삼적대부’
우리 모두는 흘러내리는 감격을 느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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