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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미래의 마케팅, 그로스해킹

  • 김상현 기자 aaa@khplus.kr
  • 입력 2015.05.22 11:37
  • 수정 2015.05.2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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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기업들이 떠오르면서 적은 예산으로 효율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 중 최근 가장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 방법 중 하나가 그로스 해킹이다.
2010년 션 엘리스의 “Find your growth hacker for your startup”이라는 블로그에서 처음 사용된 ‘그로스 해킹’은 기업들이 자신의 제품을 성장시키기 위해 온라인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 경험을 최적화 하고 새로운 유저를 확보 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적인 마케팅 기법이다.
막연한 예측과 브랜딩에 따라 집행 하던 기존 마케팅 방법과는 달리 그로스해킹은 제품에 대한 이해도와 타깃 유저들의 니즈에 기반한 인사이트를 적용한 마케팅 전략을 세운다. 이 전략을 시험하고 최적화 하는 과정을 통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제품을 홍보하고 신규 유입을 높이는 것이다.
예를 들면 ‘링크드인’은 사용자들이 이메일을 주로 확인하는 시간대를 분석해, 자사의 홍보 이 메일 발송 시간을 조절함으로써, 이메일 확인율을 극대화 했으며 ‘페이스북’은 가입 열흘안에 특정수의 친구가 추가돼야 페이스북에 머무르는 시간 및 재방문율이 증가한다는 분석을 기반으로, ‘알 수도 있는 사람’서비스를 도입해 등록률을 대폭 증가시켰다. 이외에도 드롭박스, 메일박스, 트위터, 핀터레스트, 페이스북, 스냅챗, 에버노트, 인스타그램 등 수많은 성공한 벤처 회사들이 그로스해킹을 통하여 큰 마케팅 비용 없이도 자연적인 유입을 높여왔다.
피터 드러커(P. Drucker)는 마케팅을 정의 하며 “영업은 물건을 팔기 위한 일체의 활동이며, 마케팅은 이 영업을 불필요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그가 말한 마케팅에 가장 어울리는 마케팅 활동이 바로 그로스해킹인 듯하다. 모바일게임 광고가 점점 규모가 커지면서 불특정 다수에게 어필하는 TV 지하철 광고 매체를 통해 수십억의 돈을 뿌리고 있는 시장 환경에서, 치밀한 제품 분석과 데이터 정보로 정확한 타깃에게 집중하는 그로스해킹이 대두된다는 것은 마케터로서는 반길 일이다.
마케팅이 누구나 알고 있는 마케팅 툴을 대행하며 귀찮은 것을 도와주며 수수료를 먹는 대행업이 아니라 창의력과 제품 분석력을 갖춘, 적은 비용으로 유저 경험을 확장 할 수 있고 자연적인 바이럴을 통한 유저 유입 가능 할 수 있도록 새로운 브랜드를 창조하는 아티스트로 거듭나는 것이다. 그로스해킹이야 말로 미래 마케팅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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