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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 웹게임 시장 ‘5조원 규모’성장 임박

  • 채성욱 기자 luke@khplus.kr
  • 입력 2015.06.15 09:21
  • 수정 2015.06.1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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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도 성장해온 웹게임, 안정적 매출 시장 형성
- ‘I·P’ 가치 급상승, 텐센트, 37WAN 등 플랫폼 역량 핵심

중국 웹게임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시장 규모만도 2014년 기준 222.43억위안(한화 약 4조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30.5%의 높은 성장을 통해 거둔 결과였다.
중국의 웹게임 시장은 지난 기간 20%대의 지속적인 성장 곡선을 그리며, 급성장해왔다.
중국 전문가들은 2015년 웹게임 시장의 규모를 전년 대비 14%가량 성장한, 253.56억 위안(한화 약 4조 5천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그리고 2017년에는 295.34억 위안(한화 약 5조 2천억원)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웹게임의 성장은 안정화에 접어들고 있으나, 앞으로도 수년간 10%대의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시장의 웹게임 성장에는 유저의 환경 변화가 한 몫 한다. 이전 클라이언트 게임을 주로 즐기던 10~20대 젊은 청년 유저층이 사회로 진출함에 따라 보다 가볍고 부담없이 즐기는 PvP 중심의 게임을 선호한다는 것. 이와 함께 질 좋은 인터넷 환경과 인프라 보급률 낮은 시장 환경은 기존의 클라이언트 게임 보다, 웹에서 바로 즐기는 이 게임을 선호하게 했다.
물론 시장의 규모가 점차 커지면서, 기술력 발전에 따른 고퀄리티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게임의 용량은 점차 경량화되고 있는 반면, 개발비와 마케팅비가 상승하고 있다.  특히 기존 ‘I·P’ 중요성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중국 내에서 웹게임의 선호도는 상당히 높다. 시장 경쟁이 가속화 되면서, 특히 기존 ‘I·P’를 차용한 게임에 유저들이 몰리고 있다.
이전 웹젠의 ‘뮤 온라인’을 차용해 웹게임으로 리메이크한 중국명 ‘대천사지검’이 한화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이런 환경에 힘입어 이스트소프트의 카발 역시 웹게임으로 개발되고 있다.  

시장 규모 ‘4조원’, 플랫폼 영향력 ‘주목’
중국의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의 웹게임은 급격한 성장기 이후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으나, 앞으로도 10%대의 지속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2014년 기준 222.43억위안(한화 약 4조원)의 규모로 전년 대비 30.5%의 높은 성장을 거둔 이 시장은, 올해 전년 대비 14%가량 성장해, 253.56억 위안(한화 약 4조 5천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또한 이런 성장세에 힘입어 2017년에는 295.34억 위안(한화 약 5조 2천억원)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 내에서 2014년 웹게임 신작 수는 전년 대비 다소 감소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퀄리티가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고퀄리티 온라인게임 기술력을 지닌 국내 개발자들에게 이보다 좋은 흐름이 또 있을까. 점차 웹게임 기술력의 발달과 경쟁 심화는 결국 보다 나은 퀄리티와 기존 유명 I·P를 차용한 게임의 흥행으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 웹게임은 매년 2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그리고 이 저변에는 이전 클라이언트 게임의 주된 유저층이던 10~20대 청년층의 사회 진출이 큰 영향을 미쳤다. 상대적으로 게임을 즐길 시간이 줄어들자, 게임성과 볼륨 등에서 비교적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웹게임으로 유저들이 급격히 유입된 것. 이와 함께, 많은 웹게임들이 쉬운 튜토리얼 적용 등 신규 유저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전략을 구사해, 웹게임 시장 안정에 한 몫했다. 
또한, 2014년 기준 중국 웹게임 운영 플랫폼의 점유율은 텐센트 플랫폼이 시장의 32%가량, 37WAN이 12%, 360이 9.5%정도이다. 다음으로 바이두, 4399, YY요우시, 937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렇듯 상위 3개의 플랫폼이 전체 시장의 54%가량을 차지하고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시장 성장과 사업자의 운영 능력 발전에 따라 플랫폼의 영향력은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중국내 웹 플랫폼 사업자들은 특히, 보다 많은 유저 모객과 수준 높은 게임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에 돌입한 상황이다.

 
오리지널 ‘I·P’ 영향력 확대 ‘주목’
중국 웹게임 시장의 특징은 월 매출 50억에서 150억 규모의 안정된 수익을 거두는 작품들이 균형있게 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이런 성장 역시 점차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차별화와 고퀄리티 경쟁이 시작된 것.
한 중국 게임업계 전문가는 “신작들의 숫자는 조금 줄었으나, 개발비와 마케팅비가 점차 상승하고 있다”고 전한다. 이 때문에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바로, 기존 유명 I·P를 활용한 기획 효율성 확보와 유저 모객이다.
이전, ‘뮤 온라인’을 각색한 웹게임 ‘대천사지검’이 중국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그리고 최근 이스트소프트의 ‘카발 온라인’이 웹게임으로 탈바꿈해 중국 진출을 준비중이다.
특히, 웹게임 ‘대천사지검’은 ‘37WAN’과 웹젠이 정식 판권계약을 통해 개발했다. ‘37WAN’ 산하의 극광스튜디오에서 개발해 2014년 6월 오픈 베타테스트를 시작했다. 시장 반응은 뜨거웠다. 오픈 후 월 매출 150억원 돌파했으며, 3개월만에 500억 매출, 연속 6개월간 웹게임 서버 수 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대천사지검’은 개발사 입장에선 판권 계약으로 개발비가 크게 증가한 케이스였다. 그러나, ‘뮤 온라인’의 I·P파워를 이용해 수월한 모객이 가능했다. 또한, 초반 기획의 부담을 크게 줄인다는 장점도 있다. 이런 효율성을 기반으로, 보다 빠르고 볼륨있는 고퀄리티 웹게임을 개발하는 전략을 펼쳤다. 중국 게임 개발의 강점인 풍부한 인력과 치밀한 RPG 디자인을 원작 I·P에 속도감 있게 풀낸 것이다.
중국 시장에서 ‘대천사지검’의 성공 비결로 꼽는 또 하나는 웹게임 임에도, 클라이언트 게임 느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한 것을 꼽는다.
한편, 37WAN은 국내 이스트소프트의 ‘카발 온라인’과도 I·P 계약을 맺었다. 현재 개발사 모클린이 개발 중인으로 중국명은 ‘경천동지’이다. 중국 내 I·P 기반의 웹게임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유명 I·P가 웹게임 성공의 보증수표 역할을 하고 있다.

 
웰메이드 기술력과 ‘I·P’ 두루 갖춘 ‘한국’
중국 웹게임 시장의 안정기가 다가오면서, 주목 받고 있는 것이 바로 기술력과 ‘I·P’다. 국내의 경우 온라인게임 시대를 지나 바로 스마트디바이스 게임시장으로 넘어와 웹게임의 저변이 넓지는 않다. 그러나 온라인게임을 통해 구축한 고퀄리티 개발력과 인력이 풍부하다. 이런 기술력에 최근 주목받고 있는 온라인 I·P를 접목해 중국 플랫폼과 협업한다면, 그 시너지는 상당할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의 웹 게임 시장은 2017년에는 295.34억 위안(한화 5조 2천억 원)수준까성장할 전망이다. 이런 알토란 같은 시장에서 국내 I·P의 성공은 우리 모두가 주목해야할 키워드다.
전문가들은 중국 시장 변화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향후 중국의 기술력의 발전으로 고퀄리티 게임 경량화가 더욱 크게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점차 3D 중심의 게임들의 비율이 높아질 전망이다.
이미 대작화가 급격히 진행중인 시점. 개발과 마케팅비가 증가해 보다 안정적인 흥행과 개발 효율을 추구하는 모델로 I·P 중심의 개발이 보다 활발해질 전망이다.
또한, 이런 대작화와 시장 포화를 통해 특히 플랫폼 사업자들의 영향력이 증가할 것이다. 이들은 이미 플랫폼 운영을 통한 서비스 노하우와 유저 데이터를 축적해놓고 있다. 거기다, 시장에서 점차 그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오리지널 ‘I·P’ 구매와 제휴를 주도해 늘려가고 있다. 이를 통해, 게임의 공급과 시장을 제어하고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이런 고퀄리티 경쟁 속에서도 중국 웹시장은 지속적으로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향후 중국 웹게임 시장의 성장을 이끌 중요 요소에는 발전된 기술력과 새로운 소재, 참신한 게임 디자인, 유명 I·P의 가치, 전략적 마케팅이 필수 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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