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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전쟁] 독종부족 돌연 항복 선언, 이유는?

  • 안일범 기자 nant@khan.kr
  • 입력 2009.08.1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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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적 관점에서 불리함 이유로 항복 … 유저들 오히려 패전국에 갈채


지난 6월부터 장장 2개월간 지속되던 독종부족과 마에스트로 부족간의 전투가 마에스트로 부족의 승리로 일단락됐다.

독종부족 부족장 스키피오는 지난 8월 6일 항복 선언문을 발표하고 전쟁 패배를 공식 선언했다. 이번 발표를 두고 부족전쟁 유저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대부분의 랭커들이 마을을 유지하고 있고, 아직 약 430명의 부족원들이 그대로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외교를 통해 흡수합병을 제안하는 부족들도 꾸준히 등장하면서 신규 유저들이 탄탄한 상황에서의 항복이기에, 독종 부족은 물론 이를 지켜보는 이들도 난색을 표했다. 그렇다면 그들이 돌연 항복을 선언한 이유는 무엇 일까.



[끈질긴 창과 방패의 싸움]
독종 부족은 8월 들어 대규모 공세를 감당해야 했다. 여우비, 제국 등 마에스트로 부족들의 동맹들이 독종 부족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면서, 독종부족은 총 3개 부족 1,000여명이 쏟아내는 병력을 온 몸으로 막아내야 했다. 독종은 방어병력을 집중적으로 생산해 비교적 튼튼한 방어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대부분의 병력을 방어에만 치중하다보니, 반대로 공격을 할 수 없었다는 점이 문제였다. 그렇다고 공격 병력을 생산하게 되면, 그 순간 몰려드는 병력을 막지 못할 것이 불을 보듯 뻔했다.


[독야청청이 패배 원인]
이러한 상황을 반전시킬만한 요소들이 있었다. M.I.A나 B.H.와 같은 소형 부족들이 합병 요청을 해오면서 전력을 상승시킬 수 있었던 것. 하지만 독종부족은 일언지하에 합병을 거절했다. 디시인사이드의 게임갤러리와 연관된 부족이거나, 평판이 좋지 않은 부족들은 받지 않는다는 원칙 때문이다.

물론 독종도 토르, 카르페디엠과 같은 중견 부족들과 동맹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들 역시 전투 경험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진 부족이지만, 이미 마에스트로 부족과 전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달랐고, 이미 상호간에 암묵적인 동맹이 있었기 때문에 실질적인 전력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결국 현상 유지에 지나지 않는 전쟁은 필요가 없다는 판단 하에, 독종부족은 지난 8월 4일 내부 협의를 거쳐 6일 항복선언을 발표하게 된 것이다.


[마교 부족으로 새출발]
독종 부족은 8월 3째주부터 지금의 독종을 해산하고,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부족원 중 대다수가 66대륙으로 이전, 대륙 제패를 목표로 삼고 활동을 이어간다. 새로운 부족 이름은 마교. 약 200명에 달하는 유저들이 신생부족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한 가지 다른 점이라면, 이들 역시 마에스트로 부족과 동맹 관계에 놓이게 된다는 점이다. 결국 마에스트로 부족의 남동지역 제패가 가시권에 들어오게 된 셈이다. 이에 따라 마에스트로 부족과 마교 부족은 향후 북극성을 비롯한 남동의 비동맹 국가들을 정리하고, 올 가을 경 대륙간 전투를 준비할 계획이다.






[부족전쟁 Tip & Tech]


[제 1 계명] 병영과 마굿간은 항상 최고 레벨을 유지해야한다
부족전쟁은 병력을 운용하는 게임이다. 정해진 자원을 바탕으로 병력을 보유하는 수량에 의해 승패가 갈린다. 물론 전략이나 동맹들과의 관계, 지리상의 위치 등 부가적인 요소들도 다수 있지만, 기본은 병력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여기서 초보자들과 고수들간의 편차가 발생한다. 초보자들은 자원 레벨을 먼저 올리기를 선택하는 반면, 고수들은 병영과 마굿간의 레벨을 먼저 올려 유닛을 단시간에 많이 뽑고자 한다. 당장 얼마간의 자원을 뽑는 것 보다 당장의 창병 1마리가 훨씬 소중하다.

이에 따라 병영과 마굿간은 항상 유닛을 뽑아야 한다. 특히 병영은 극 초반부터 항상 쉬지 않고 병력을 뽑아야 한다. 심지어 잠을 자러 갈 때조차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졸리더라도, 당장 점토 1,000을 확보하기 위해 병력생산을 취소하고 건물을 생산하면, 그 차이가 조금씩 누적되고, 얼마 뒤에는 상대방의 병력에 의해 휩쓸려나가는 자신의 마을을 넋놓고 바라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잠을 잘 때 조차 최소 5시간 이상 병력을 우선 예약해둔 다음 잠자리를 청하도록 하자.


-> 초보를 위한 10계명
날 때부터 고수는 없다. 지금의 랭커들 역시 초보 시절이 있었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그들도 고수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그들이 초보를 탈출할 수 있었던 방법은 무엇일까. 부족전쟁 유저 카오부족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부족전쟁 단신]


▲ 예비 어드민 모집
부족전쟁을 함께 운영해나갈 예비 어드민들을 선발한다. 이번에 선발할 인원은 총 5명으로, 적응 및 교육 과정을 거쳐 부족전쟁의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모집기간은 8월 31일 까지이며, 신청은 부족전쟁을 포함한 웹게임 플레이 경력, 포부, 간단한 자기소개를 포함한 이력서를 nant@kyunghyang.com으로 발송하면 된다.


▲ 5서버 오픈 준비 돌입
지난 5월 1일 부족전쟁 4서버 오픈에 이어 신규 서버인 5서버가 오픈 준비에 돌입한다. 이번 서버는 초보자들과 하드코어 유저들이 공존할 수 있는 세계로, 공격적인 성향을 띄도록 구성됐다. 특히 거대 부족들이 난립하던 기존 게임성에서 벗어나, 무작위 방위 설정, 부족 포럼공유 불가, 부족 인원제한 60명 등을 위주로 기획하고 있다.






[부족전쟁 24 hour]


- 4서버  / redtigi
“음모가 아닐까”
서버 트래픽 증가로인해 서버가 다운되자 redtigi가 음모론을 제기.
그는 서버 접속이 안되게 하고, 그 보상으로 프리미엄 포인트를 주면서 애간장을 태우면 유저들이 모두 결제를 할 것이므로 회사의 음모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유저들은 “갈수록 그럴싸해진다”, “음모가 들킨 것이다”, “프리미엄 서비스를 사용해 본 뒤, 프리미엄 서비스가 없는 부족전쟁은 상상하기가 싫어졌다”등 이색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 4서버 / Rotan
“선배였다니까요 정말”

4서버에서 선두 랭킹을 놓고 다투던 Rotan과 미뉴사마가 지난 8월 1일 간담회에서 만났다. 싸늘한 공기가 맴돌줄만 알았던 두 사람의 만남은 몇초 지나지 않아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돌변, 참석자들을 놀라게 했는데. 이유인 즉슨 두 사람이 고등학교 시절 선후배 사이로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고. 결국 후배인 Rotan님은 눈물을 삼키고 있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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