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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플라이 류귀선 팀장, “가벼움 장착한 ‘스포2’ 쉽고 재밌는 FPS로 변신”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15.07.22 11:05
  • 수정 2015.07.2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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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비모드 등 다양한 부가 콘텐츠로 접근성 강화 
- 해외 진출 확대해 글로벌 e스포츠 리그 육성 중

 

“정통 밀리터리의 무거움을 덜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드래곤플라이 류귀선 팀장이 최근 자사 게임 ‘스페셜포스2’의 변신을 예고했다. 이 게임은 인기 FPS게임으로 통하는 ‘스페셜포스’의 후속작으로, 드래곤플라이의 대표 게임 브랜드이기도 하다. 현재 국내를 포함 8개국에 수출돼 토종 FPS게임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특히 최근 ‘스페셜포스2’는 정통 밀리터리 FPS게임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해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모바일게임 환경으로 인해 좀 더 가볍고 부담이 덜한 콘텐츠를 찾는 유저들에게 맞춰가기 위함이다.
류 팀장은 올 여름부터 ‘스페셜포스2’가 신규 콘텐츠를 장착하고 차츰 변화된 모습으로 이용자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원래부터 FPS게임 마니아라고 자신을 소개한 류귀선 팀장은 드래곤플라이에 입사하게 된 계기로 좋아하는 게임을 직접 만들어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만큼 ‘스페셜포스2’는 류 팀장에게 매우 애착이 가는 타이틀이다. 무엇보다 그는 ‘스페셜포스2’가 약 4년 간 서비스되면서 주춤할 때마다 변화의 기운을 불어넣으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추구
“우리 게임의 가장 큰 매력이 ‘정통 밀리터리’이지만, 이를 너무 고집하는 것이 옳은 것일까를 고민했어요. 서비스가 장기화되면서 새로운 동기 부여가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기존에 게임이 갖고 있는 큰 줄기의 재미는 유지하되 부가적으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준비했습니다.”
실제로 그간 ‘스페셜포스2’는 밀리터리 콘텐츠에 국한돼 그 방향성을 유지한 업데이트가 주를 이뤘다. 이로 인해 동종 장르 마니아들을 끈끈하게 묶는 계기가 되었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신규 유저들이 진입할 수 있는 장벽이 높아진 셈이다. 여기에 류 팀장은 기존 유저들도 모바일게임 사양에 익숙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가벼우면서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찾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달라질 ‘스페셜포스2’는 이용자들의 실력 격차를 막론하고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지난 상반기에 일부 국가에 추가됐던 좀비모드와 같이 7월에는 여름 복장 장신구 등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신규 아이템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한 부분이어서 그런지 유저 분들의 반응이 바로바로 전달돼 뿌듯하네요.”

 

스페셜포스2 월드 챔피언십 개최 계획
‘스페셜포스2’는 해외 8개국에 수출한 효자 게임이다. 이 가운데 대만과 태국, 유럽은 e스포츠를 기반으로 쑥쑥 성장해나가는 모양새여서 회사 측에서도 이를 보다 활성화시키기 위해 고민 중이다.
특히 부가 콘텐츠로 변화를 시도함으로써 다양한 즐거움을 주고자 하는 개발팀의 방향성에도 일맥상통하고 있어 류 팀장은 글로벌 e스포츠에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스페셜포스2’의 유럽리그는 현지 주관사인 ESL에 초점을 맞춰서 그 곳 이용자들을 위한 총기류 개발에 집중하고 있어요. 대만은 ‘스페셜포스’로 인해 이용자들의 호응이 높아 e스포츠로의 접근이 훨씬 용이한 편이죠. 지금까지 서비스되고 있는 나라들을 묶어 ‘월드 챔피언십’을 개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에 따르면 당초 ‘월드챔피언십’을 올해 대만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메르스로 연기됐다는 귀띔이다. 류 팀장은 이어 다시 개최 일정을 조율 중으로, 필리핀·말레이시아 등 서비스 지역이 확대됨에 따라 보다 풍성하게 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저는 슈팅게임을 할 때 채팅창을 가장 먼저 봐요. 그들만의 공간이 형성되는 곳이고 채팅이 활발하다는 것은 게임이 재미있어서라는 생각이죠. 채팅글이 늘어나는 것을 보니까 지금까지는 ‘스페셜포스2’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봐주시는 것 같아요. 앞으로의 변신도 지켜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류귀선 팀장 프로필
● 2000년 FACE Production  A-CO, Dig Ga, Demo 영상 팀장
● 2003년 애니파크 A3 애니메이션 담당
● 2005년 싸이칸 RFC 애니메이션 담당
● 2007년 드래곤플라이 스페셜포스 애니메이션 파트장
● 2008~2015년 드래곤플라이 스페셜포스2 캐릭터 파트장, 현 개발팀장

■ ‘스페셜포스2’는 어떤게임…

 

‘스페셜포스’의 후속작인 ‘스페셜포스2’는 언리얼 엔진3를 사용, 정교한 그래픽과 애니메이션 연출 등으로 더욱 진화된 게임성을 선보인다. 또한, 현존 온라인 FPS 게임 중 가장 빠른 속도감을 구현하고 있으며, 대쉬 기능으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전장의 긴박감을 경험할 수 있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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