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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글로벌 뜨거운 감자, 한국에서는 …

  • 김상현 기자 aaa@khplus.kr
  • 입력 2015.08.0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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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가상현실) 시장이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VR 관련 주식이 급등하는가 하면, VR과 관련된 신기술을 발표한 업체는 인수 대상으로 타깃팅 돼, 천문학적인 숫자의 금액을 주고서라도 사겠다는 업체들이 줄을 잇고 있다. ‘돈은 있는데 투자할 곳이 없다’는 지적까지 나오기도 한다니, 이미 해외에서 VR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이런 뜨거운 반응이 국내에 오면 많이 달라진다. VR에 대해 한번쯤 들어봤고 관심은 있지만, 사업화까지는 아직도 먼 이야기로 생각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VR과 가장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게임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다.
현재 VR 관련 게임을 개발하는 업체 대부분이 중소기업이다.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업체들이 많은 반면, 메이저 게임사들의 움직임은 전무하다. 열심히 개발해 완성품을 내놓은 업체들 또한 적지 않다. 재미적인 측면에서는 아직까지 많이 부족하지만, VR을 활용해 게임을 개발하면서 새로운 시장 개척을 꿈을 꾸고 있다.
한 메이저 게임사에서 VR 관련 게임 개발 TF팀을 운영하다가 얼마 전 팀을 해체시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해체 이유는 시장성이 없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이야기를 듣고 씁쓸했다. 당장 돈이 안된다고 해서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는 산업을 등한시해도 될까라는 생각이들었다. 현재 당장 게임 개발 의지가 없더라도 최소한의 R&D 투자는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기자의 생각이다.
VR 특집을 준비하면서 정말 많은 기사들과 해외 관련 자료들을 밤새워 찾았다. 스마트폰 혁명 이후, 일어날 디지털 혁명으로 ‘VR 기기’를 꼽는 해외 전문가들이 적지 않다. 분명한 한계점이 있고 많은 보완을 해야 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시장은 이미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VR 시장에서 가장 큰 파이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콘텐츠가 바로 게임이다. 현재의 1등도 중요하지만, 미래의 1등은 더 중요하지 않을까. 미래에 대한 투자가 어느때보다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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