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게임콕콕-천룡팔부]모바일서 펼쳐지는 4대 문파의 치열한 혈투 ‘압권’

  • 김상현 기자 aaa@khplus.kr
  • 입력 2015.08.18 17:09
  • 수정 2015.08.18 17:19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수준 높은 기술력과 미려한 그래픽 눈길
- 자동 전투에 대한 호불호 극복이 ‘숙제’

 

국내외 상장한 게임사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대부분 끝났습니다. 넷마블과 컴투스가 저력을 발휘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올렸습니다. 넷마블은 매출 2,438억 원, 영업이익 520억 원 기록했고, 컴투스는 매출 1,083억 원, 영업이익 403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 측면에서는 넷마블이 압도적이지만, 영업이익 항목에서는 약 120억원으로 회사 규모를 생각했을 때에는 컴투스가 좀 더 효율적인 경영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에도 웹젠이 매출 712억 원, 영업이익 235억 원을 기록하면서 전분기 대비, 매출은 246%, 영업이익은 197%를 증가시키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빼어난 성적을 거둔 업체들 이외에도 와이디온라인, 엠게임 등이 흑자를 이어가면서 중견 게임사들도 안정을 찾는 모습입니다. 모바일 시장으로 재편 이후, 각 게임사마다 새로운 전략으로 시장에 적응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2주만에 트리플A 인사드립니다. 금주, 트리플A와 함께 하실 게임은 넥슨이 서비스하고 창유가 개발한 모바일 MMORPG ‘천룡팔부’입니다. 개인적으로 무협 소설 마니아인 만큼, 김 용의 원작을 모티브로 한 ‘천룡팔부’에 큰 기대를 했습니다.

 

‘천룡팔부’는 30~40대 남성이라면 학창시절 한번쯤은 읽어 봤을 김 용의 소설 ‘천룡팔부’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정통 무협 MMORPG입니다. 개발사 창유를 통해 2014년 10월 중국에서 출시됐으며, 이후 대만, 홍콩, 베트남 등에서 연이어 서비스를 오픈하며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었고 6월 말 넥슨을 통해 국내에 출시됐습니다.
‘천룡팔부’는 중원을 두고 송나라와 요나라의 치열한 전쟁이 벌어지던 혼란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유저는 4대 문파(소림, 소요, 대리, 천산)의 주역이 되어 강호를 누비고 비급을 익히며 강화, 합성, 협객, 미인 시스템 등을 통해 성장하는 한편 문파전과 화산논검 등 PvP시스템을 통해 중원의 절대고수로 성장해 나갈 수 있습니다.
또한 사문, 길드, 문파 등을 통해 타 유저간의 유대 관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동 전투, 자동 강화, 자동 길 찾기, 펫, 탈 것 등 다양한 편의 시스템으로 인해 멀티 태스킹이 가능합니다.
‘천룡팔부’는 중국 서비스 첫 달 다운로드 1,000만 건 돌파, 마켓 인기 유료, 무료 랭킹 1위를 석권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으며, 방대한 콘텐츠와 탄탄한 게임성을 바탕으로 현재(6월 초)까지 다운로드 2,400만을 기록하고 다수의 플랫폼에서 다운로드 랭킹 상위권을 유지하며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천룡팔부’의 세계는 이해, 무량산, 만겁곡, 창산, 소주, 연자오, 소경호, 행자림, 취현장, 소실산, 안문관, 돈황, 설원, 표모봉 등 크게 14개의 지역으로 나뉩니다. 게임의 직업으로 대표되는 문파는 소림사, 천산파, 소요파, 대리국 등 4가지로 분류되며 소림사는 근접 공격(외공) 캐릭터로 높은 생명력과 방어력을, 소요파는 원거리 공격(내공) 캐릭터로 보조적인 제어능력 효과를, 천산파는 근접 공격(외공) 캐릭터로 치명타율이 높아 방어나 생명력이 낮은 대상을 순식간에 제압할 수 있는 특징을, 마지막으로 대리국은 원거리 공격(외공) 캐릭터로 민첩성이 높아 치고 빠지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트리플A는 소림사를 선택해 게임에 접속했습니다.

[접속 10분의 법칙-4점(5점 만점)] 막힘없는 서버 기술력에 ‘기립 박수’

 

‘천룡팔부’는 MMORPG입니다. 다수의 사용자들이 게임에 접속해, 실시간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함께 사냥 혹은 던전 공략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PC온라인에서야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이 모든 것이 모바일 기기로 막힘없이 즐길 수 있다면 누구나 한 번쯤 상상했을 것입니다.
‘천룡팔부’는 PC온라인에서 즐겼던 MMORPG를 모바일 환경에서도 완벽하게 구현했습니다. 특히, 서버 관리 부분에서는 우리나라보다 한수 위인 기술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맵 이동시 LTE급 로딩 속도와 다수의 적들과의 공격에서도 캐릭터 동작에 대한 끊김이 전혀 없습니다. 
중국 게임은 그래픽 퀄리티가 낮다는 편견 또한 ‘천룡팔부’에서는 통하지 않습니다. 미려한 원화를 바탕으로 한 완성도 높은 캐릭터, 뛰어남 색채감을 보여주는 배경 등 국내 어떤 게임과 견주어도 뒤처지지 않습니다.
다양한 퀘스트로 이어지는 스토리 라인도 또한 탄탄합니다. ‘천룡팔부’ 소설을 읽은 유저는 물론, 무협에 관심이 있는 사용자들 모두에게 최고의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유저 편의 U·I - 3점(5점 만점)] 계속 추가되는 새로운 아이콘에 ‘혼란’

 

그래픽 퀄리티와 게임성, 서버 안정화 등 모바일게임 경쟁력을 완벽히 갖춘 ‘천룡팔부’지만 U·I(유저 인터페이스)에서는 ‘우왕좌왕’하는 모습입니다. 일단 기본적인 화면은 3D지만, 쿼터뷰 형식의 고정 화면을 보여줍니다.
캐릭터는 버추얼 조이스틱 혹은 직접 화면을 터치해 자신이 원하는 위치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버추얼 조이스틱 옆으로 공격과 스킬 버튼이 있습니다. 세밀한 조작을 하기에는 힘든 U·I로, 결국 장비와 스킬 등 능력치가 게임을 지배합니다.
‘천룡팔부’는 퀘스트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그 지역까지 이동을 합니다. 사냥 역시, 자동으로 가능합니다. 이렇게 그냥 퀘스트 버튼과 자동 사냥 버튼을 한번씩 눌러 주면 어느새 30레벨이 돼 있는 캐릭터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30레벨까지 오면서 메뉴 아이콘 버튼이 하나씩 늘어나는데, 자세한 설명이 수반돼 있지 않아 메뉴를 익히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물론, 이런 아이콘 없이 계속 퀘스트 버튼만 눌러도 게임을 진행하는데 문제는 없습니다.

[흥미 자극 타격감-3점(5점 만점)] 호쾌하지만, 짜릿한 ‘손 맛’은 … ‘글쎄’

 

일단, 짜릿한 ‘손 맛’을 느끼기 위해서는 세밀한 조작이 수반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천룡팔부’에서는 세밀한 조작보다는 ‘쉬움’을 선택했습니다. 자동으로 일관되는 퀘스트와 사냥에 지쳐 갈 때 쯤, 화려한 스킬을 하나씩 풀어줍니다.
스킬이 시전 될 때, 나오는 동영상과 다수의 적들을 쓸어버리는 스킬들은 조작으로 느껴야 했던 타격감을 어느정도 해소해 줍니다. 짜릿함보다는 호쾌하다는 표현이 더 적당할 것 같습니다.
MMORPG이기 때문에 실시 간 ‘천룡팔부’는 마을 내, 야외, 던전, 각종 이벤트를 통해 커뮤니티 구성원 간 교류가 가능합니다. 파티를 구성해 실시간 던전 플레이가 가능하며 수십 명이 동시에 참여하는 ‘월드보스 쟁탈전’, 수백 명이 동시에 참여하는 전 서버 문파전 등이 있으며 인스턴스에서의 PK가 아닌 일반 필드에서도 실시간 PK가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유저는 개인간 비무는 물론 ‘화산논검’, ‘강호명인록’, ‘문파전’, ‘필드 보스 쟁탈전’ 등 10여종의 PvP 방식 중 플레이 방식에 맞는 또는 상황에 따라 이용 가능한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종합 점수-3.5점(5점 만점)] 탄탄한 스토리와 최고 퀄리티를 자랑하지만…
국내에서 출격을 준비하고 있는 모바일 MMORPG가 과연 ‘천룡팔부’처럼 완벽한 서버 기술과 함께 높은 그래픽 퀄리티를 보여줄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천룡팔부’는 모바일 MMORPG를 완벽하게 구현했습니다.
여기에 그 동안 중국 게임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스토리와 게임성 역시, 유명 무협 소설을 기반으로 탄탄하게 잘 다졌습니다. 그러나 아직 벗지 못한 것이 있으니, 중국 성향의 전투 방식입니다. 자동전투에 익숙한 유저들에게는 상관 없지만, 콘트롤의 재미와 짜릿한 타격감을 원하는 유저를 만족시키기에는 아직은 부족한 모습입니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