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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 모바일 게임 ‘국내상륙작전’ 시동

  • 이복현
  • 입력 2004.05.0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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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모바일 게임들이 속속 들어오고 있다. 예전에도 일본의 모바일 게임들이 들어오기는 했었다. 하지만 최근 일본의 모바일 게임들이 들어오는 방식에 있어서 변화가 시작됐다.

바로 타이틀 계약 방식에서 일본 게임 업체와 국내 모바일 게임 업체들과의 제휴 내지 독점 관계로 변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시장이 커졌고 그동안 국내 업체들이 꾸준한 관계를 지속하면서 믿음을 얻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더구나 국내 모바일 게임 업체들과 제휴 관계 내지 독점 서비스 계약을 추진중인 일본 업체들은 ‘세가’를 비롯해 ‘스퀘어에닉스’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세계적인 게임업체들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대표적인 사례로 일렉트릭아일랜드는 최근 일본 세가(SEGA)사의 국내 파트너로, 세가사의 모든 게임에 대한 국내 마스터 CP(컨텐츠제공업체)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세가는 ‘소닉’, ‘버추얼파이터’ 등으로 국내외에서 잘 알려진 일본의 대표적인 게임 개발 업체이다. 그 동안 아케이드 게임이나, 콘솔 게임 등을 국내에 제공했지만, 모바일게임은 일렉트릭아일랜드를 통해 국내에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특히 세가의 ‘소닉’시리즈가 모바일 게임으로 빠르면 올해 안으로 나올 수도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최고의 모바일 게임업체 컴투스 역시 스퀘어에닉스사의 ‘택티컬퀘스트’를 모바일 게임의 서비스 시작과 함께 이후 스퀘어에닉스사의 대표적인 타이틀 ‘파이널판타지’, ‘드래곤퀘스트’ 등의 게임에 대해서도 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파이널판타지’가 모바일 게임으로 나올 경우 모바일 대작 게임으로는 화제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게임업체들 이외에도 세계적인 게임 유통사인 아타리의 게임 ‘던젼 앤 드래곤스’, ‘모모폴리타이쿤’ 등의 게임에 대한 국내 독점 계약을 체결한 모바일원커뮤니케이션도 있다.

이처럼 세가, 스퀘어에닉스 등 세계적인 게임 업체들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대한 진출 방식의 변화에 대해 관련업체에서는 “우리나라 모바일 게임시장에 대해 해외에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증거다”며 “특히 국내 모바일 게임들이 해외에서도 게임성을 인정받는 등 국내 모바일 게임 업체들의 개발력이 좋아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반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대표작이자 돈을 벌고 있는 게임들이 대부분 초기 ‘갤러그’ 등을 비롯해 ‘테트리스’와 같은 해외 라이센스 게임이라는 점에서 순수 국내 모바일 게임의 개발 지원 역시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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