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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투잼' 상승세… '프리프' 무반응

  • 이복현
  • 입력 2003.11.24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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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시장이 무척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외부적으로 문화부가 게임산업에 대한 장기프로젝트를 마련, 향후 사전심의가 자율등급제로 변경되고 법개정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내부적으로는 게임시장의 최대 호기인 ‘겨울 시장 대비’에 여념이 없다.

최근 온라인게임시장에는 장르 다변화가 조금씩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슈팅, 레이싱, 액션 장르 등이 롤플레잉 장르의 국내 온라인게임시장에 힘을 발휘하고 있다. 대표적인 카르마온라인, 시티레이서, 겟엠프드 등이 각 장르에 인기를 지속하고 있다.

여기에 음악(댄스)장르로 주목받는 게임이 등장했다. 바로 오투미디어의 ‘오투잼’이 그 장본인이다. ‘오투잼’은 국내에서는 음악 댄스 장르로 비인기장르로 게임시장에 일대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오픈 베타서비스를 4개월 정도만에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오투잼’의 동시접속자수가 2만명을 돌파할 정도다. 이는 음악장르로는 매우 이례적인 일. 이 뿐만이 아니다.

검색사이트 네이버에서는 오투잼의 인기는 ‘리니지2’, ‘메이플스토리’ 등을 바짝 뒤쫓고 있을 정도다. ‘오투잼’의 인기는 우선 게임 조작이 쉽고 간단해 초등학생 뿐만 아니라 직장인들의 점심내기용으로도 큰 인기다. 특히 여성을 비롯해 다양한 연령층의 게이머들을 확보하고 있어 기대전망도 높은 편이다.

게임평론가들은 “온라인게임시장에서 음악장르가 게임시장에 인기를 얻고 있어 새로운 장르 창출이라는 점에서 평가받을 만하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엠게임은 서비스가 시작된 지난 7월 말부터 여름방학, 추석 등을 맞이해 ‘오투잼’의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여 왔으며, 동시접속자수 증가에 따라 향후에도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반면 온라인게임 중에 기대작으로 눈길을 끌었던 ‘프리프’의 반응이 신통치않다.

온라인게임 ‘프리프’는 국내 처음으로 3D 플라잉(Flying) 롤플레잉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또 국내 1세대 개발자로 알려진 남인환씨가 게임감독을 맡아 화제가 되면서 게임 매니아들로부터 관심을 한몸에 받기도 했다.

하지만 클로즈베타테스트에 돌입하면서부터는 시큰둥한 반응이 이어졌다. 특히 2차 클로즈베타테스트때 게임 내용에 대한 불만이 게이머들 사이에 퍼졌다. 이유는 게임 밸런싱의 실패와 레벨업에 대한 불만.

게이머들은 “캐릭터간 밸러싱이 무너졌고 막상 레벨업을 했지만 하늘을 날아다니지도 못했다”며 “게임 내 즐길만한 것이 없다”는 입장이었다.

관련업계에서는 “온라인게임으로 하늘을 날아다니는 컨셉을 도입, 새로운 시도를 하는 등 주목의 대상이 되었지만 그만큼 게이머들을 만족시키지 못했다는 것이 오히려 역효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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