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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권4' 상종가···'해상왕 장보고' 하한가

  • 이복현
  • 입력 2003.11.1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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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게임시장에 오랜만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대전격투 게임 '철권4'가 PS2용 게임으로는 국내 최초로 판매량 10만장을 달성했다는 것. 작년 플레이스테이션2가 정식 발매되기 시작한 이래 1년 3개월만의 일이다.

‘철권4’의 경우 ‘철권 태그 토너먼트’에 비해 타격감이 조금 줄어들긴 했지만 타격감 자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철권4’는 워낙 인지도가 높은 게임이라는 점에서 꾸준한 인기를 누린 요인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또 지속적인 시리즈물로 제작되면서 일본 게임제작사 남코의 대표작이라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하지만 이같은 호재에도 불구하고 관련업계는 불안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왜냐하면 내년 일본게임 전면개방과 신통치 않은 플스방 효과, DVD레코더 가격하락으로 인한 불법복제 움직임이 PS2 게임시장에서도 존재하고 있기 때문.

관련업계에서는 “PS2 게임 시장이 PC게임의 전철을 고스란히 밟지 않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한편, 현재 PS2용 게임 출하량 기준으로 ‘철권태그토너먼트’가 8만6219장, 레이싱 장르 ‘그란투리스모 컨셉’이 8만1147장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조이온에서 PC게임으로 출시한 ‘해상왕 장보고’는 별 반응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아직 출시된지 얼마 안돼 인지도 면에서 떨어진다는 점도 있지만 유저들은 ‘해상왕 장보고’에 대한 출시소식도 제대로 접하지 못했다는 평이다.

물론 ‘해상왕 장보고’의 경우 해상왕 장보고기념사업회가 추진하는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된 게임이라는 점에서 한계를 가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또 기존 ‘스타크래프트’ 등 전략 시뮬레이션에 비해 완성도나 밸런스 측면에서 국내 게이머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는 점도 그 이유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해상왕 장보고’에 대한 평가는 나름대로 좋으나 워낙 PC게임시장이 불황이어서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해상왕 장보고’는 신라시대 바다를 무대로 활약했던 무장 장보고를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역사적 고증을 통해 사실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상왕 장보고’는 PC용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배틀렐름’의 게임 엔진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신라와 청해진, 일본, 당나라 4개국별 유닛과 건축물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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