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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고야」는 재도약··· 「위자드」는 시련기

  • 이복현
  • 입력 2003.11.0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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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상당수 게임업체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사실.

특히 국내 PC게임을 주로 개발했던 업체들의 경우, 힘겨운 한해를 보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동안 잠잠히 게임개발에 전념해 왔던 막고야가 다시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1992년에 설립된 막고야는 국내 대표적인 PC게임개발사이자 1세대 개발업체로 게이머들로부터는 ‘세균전’을 개발한 업체로 잘 알려진 기업이다.

하지만 그 이후 막고야를 대표할 만한 게임을 개발하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어 왔다. 특히 작년경부터 본격적으로 PC게임시장이 불황을 겪으면서 게임시장에 막고야라는 이름을 거의 볼 수 없었다.

그러나 최근 막고야는 ‘루넨시아’라는 온라인게임으로 다시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루넨시아’라는 게임은 여성전용 온라인게임이라는 틈새시장을 겨냥,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국내 오픈 베타 서비스가 되기 전부터 해외로부터 반응이 좋아 중국, 대만, 일본 등 아시아권 여러나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서비스 역시 엠게임이 뒤에서 받쳐주고 있다는 점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1세대 개발사 막고야가 새로운 변신이 어떤 반응을 보이질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루넨시아’는 11월 13일 오픈베타 테스트를 할 예정이다. 반면 국내 PC게임 유통의 한 축을 차지했던 위자드소프트는 겨울이 되기전에 또 다시 한파를 겪고 있다. 바로 회사 경영권이 수노이닷컴으로 넘어갔기 때문.

현 위자드소프트의 대표이사인 이용갑 씨는 지난 3월 회사의 설립자이기도 한 전 심경주 대표로부터 지분 86만주를 40억원에 매입한 바 있어, 1년 사이에 두 번이나 회사의 주인이 바뀌게 됐다.

위자드소프트는 지속적인 PC게임시장의 불황에 이은 판매부진과 온라인게임 ‘포가튼사가2 온라인’ 역시 기대에 못미치면서 타격을 받았다.

또 영화사 LJ필름에 전환사채 14억원을 인수, 영화사업에 진출하고 게임포털사이트 ‘센게임’을 오픈했지만 그동안의 투자손실이 커 성과를 내지 못한 것도 하나의 요인이 되고 있다.

한편 이번에 새롭게 위자드소프트의 최대주주가 된 임호길 씨는 서울예술대학 광고창작과를 졸업하고 광고대행회사인 케이컴 대표이사를 역임한 이후 현재 웹서비스 회사인 수노이닷컴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인물이다.

위자드소프트는 “대표이사가 변경된다고 해도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이 중단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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