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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마's 겜스토리 #9] 모바일게임 광고 시장의 급성장 그리고 인디게임

  • 편집국 press@khplus.kr
  • 입력 2015.08.31 13:07
  • 수정 2015.08.3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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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인디영화’ 장르가 있고 음악에도 ‘인디음악’이 있듯 게임에도 ‘인디게임’이 존재한다. 상업적인 목표보다 게임의 재미와 제작자의 열정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인디게임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이런 ‘인디’의 개념은 한 장르가 거대화될 때 생겨나는데 모바일게임 시장도 그만큼 커지고 있다. 구글 플레이 게임 카테고리에서는 2014년 1월부터 5월까지 5,912억 원 매출이 발생, 올해인 2015년 같은 시기는 8,578억 원 매출을 보이며 45%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넷마블 방준혁 의장은 지난 NTP공개 석상에서 “대형 모바일 RPG의 경우, 몇 억 단위 규모로는 성공하기 힘들다”고 발언했다. 이 발언 이후 “스타트업 게임사는 더욱 더 아이디어가 중요시된다”고 재차 강조하며 모바일게임 ‘개복치 키우기’를 예로 들었다.
사실 이런 의견에 어느 정도 동의할 수밖에 없다. 게임시장은 거대해졌지만 빈익빈 부익부 현상도 함께 커졌다. 인디게임들이 고래 싸움에 끼어들 틈과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정작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게임도 대기업의 광고와 홍보에 밀려 빛도 보지 못한 채 사라지고 말 처지다. 닐슨 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2015년 모바일게임 TV 광고 비용은 493억 원, 지난해 같은 기간 40억 원에 비하면 1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버스 광고나 지하철 간판 광고를 뺀 순수 TV 광고만으로 생각했을 때 모바일게임 관련 광고는 더 큰 성장세를 보였다고 생각되고 앞으로 이 수치는 더욱더 커질 것이다.
그렇다면 인디게임들에게 정말 희망은 없는 것일까? 완전한 해결책은 아니지만 방법은 있다. 예를 들면 A의 게임사와 B의 게임사가 협력해 서로의 게임을 광고하는 방식인데, A게임을 플레이 할 때에 일정한 보상을 걸어두고 B게임을 플레이 해보도록 유도하는 방법이다.
이 외에도 블로그를 이용한 광고나 커뮤니티에 직접 인디게임 제작과정을 올리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얻는 방법 등 참신한 아이디어들로 대기업 마케팅에 대항하고 있다. 또 인터넷 게임웹진도 인디게임을 응원하고 있다. 모바일게임 커뮤니티인 헝그리앱은 인디게임 리턴즈라는 기획기사로 인디게임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하고 있다.
현대광고의 아버지라 불리는 데이비드 오길비(David Ogilvy)는 이런 말을 남겼다. “이노베이션을 격려하라. 변화는 우리의 생명력이요, 정체는 우리의 죽음이다.” 인디게임만의 장점인 유연함과 참신한 아이디어 그리고 친숙함으로 유저들에게 다가가야 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대기업이 예상하지 못한 아이디어로 날카로운 한방을 날릴 인디게임의 반격을 응원한다.

 

※ 외부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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