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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 인기, '프리스트' 저조

  • 이복현
  • 입력 2003.08.2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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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스트라이크(이하 카스)’가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게임개발사 밸브가 선을 보인 PC게임용 플랫폼 스팀(Steam)을 통한 ‘카운터스트라이크 1.6버전’의 무료 베타 서비스가 슈팅 게임 매니아들 사이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 7월 말, 국내 스팀서비스를 오픈한 넥슨은 서비스 시작 보름 만에 스팀을 통해 ‘카운터스트라이크 1.6버전’을 즐기는 동시접속자 유저수가 2만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경찰과 테러리스트의 대결로 압축되는 ‘카스’는 세계적으로도 인기를 모으고 있는 슈팅장르로 국내에서도 비교적 많은 매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게임.

올 상반기 슈팅장르의 여세가 이제 ‘카스’로 옮겨올지도 모르겠다. ‘스팀’은 PC게임 설치를 위해 필수적인 게임 CD없이 PC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임 플랫폼.

한편 ‘카스’라는 하나의 콘텐츠를 놓고 PC패키지 게임은 한빛소프트가, 스트리밍 서비스는 넥슨이 담당하고 있어 과연 어느 업체에 더 득이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게 게임업계의 의견.

아울러 웨이코스가 유통을 맡은 ‘카스:컨디션제로’를 구입해도 똑같은 ‘카스’를 즐길 수 있다고 하니 오프라인 유통사 2곳과 온라인 유통사 1곳의 대결도 주목을 받고 있다.

반면 국내 온라인게임은 ‘프리스트’가 초기 관심과는 달리 게이머들의 관심이 저조한 편이다. 한 여름 더위를 맞이해 공포 장르 형식으로 부각됐지만 실제 동시접속자 수가 ‘바닥’을 기고 있는 형편이다.

동시접속자는 최대 4천명 수준. 오픈베타 테스트를 하고 있는데 탄력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어 개발사 제이씨엔터테인먼트측은 내심 울상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온라인 롤플레잉 장르에 1인칭 슈팅과 같은 인터페이스가 의도와는 달리 부적절한 것 같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우선 조작감에서부터 초기 게이머들에게 접근이 용이하지 않으며 슈팅장르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다는 것이 큰 약점이라고 지적한다.

슈팅장르의 강점은 빠른 스피드감과 함께 ‘한방(?)의 맛’을 느끼는데 적합하지만 ‘프리스트’는 기존 롤플레잉(RPG)처럼 노가다(?)성이 짙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프리스트’가 성인층을 겨냥한 게임이면서 동시에 매니아들의 게임으로 알려져 게이머들이 찾지 않는 이유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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