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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열풍··· 타 온라인 게임' 속앓이'

  • 이복현
  • 입력 2003.07.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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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대 기대작 ‘리니지2’가 오픈베타를 실시했다. 오픈 전부터 게이머들에게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리니지2’는“역시나”다.

동시접속자 5만명을 단 1주일만에 돌파하면서 그 위력을 다시금 실감하게 하고 있다.

이 기록은 한국 온라인게임 역사상 최단 기간에 달성한 것으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이에 따라 ‘리니지2’와 비슷한 풍의 다른 온라인게임들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탄트라’, ‘릴’ 등과 같은 기존 온라인게임들은 적게는 10%∼20% 정도까지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사실 업체들이 영향 정도를 줄여서 그렇지 많게는 40% 정도까지 줄어든 업체가 있다”며 ‘리니지2’가 무섭긴 무섭다고 전하고 있다.

현재 엔씨소프트측은 “접속자수가 급증하면서 4개 서버를 추가해 현재 10개의 서버에서 서비스하고 있으며 하루 3만명 이상이 지속적으로 신규가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리니지2’의 성공을 확답하기에는 변수가 작용하고 있는 것도 사실.

전문가들은 “리니지2가 초기 게이머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인기를 얻고 있지만 아직 상당수 유저들은 컴퓨터 사양 등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또 ‘리니지2’의 시스템은 여전히 리니지와 별반 다를 바 없는 ‘아이템’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며 아쉬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아무튼 ‘리니지2’의 열풍으로 다른 온라인게임들의 동시접속자수가 줄어들면서 관련업체들은 내심 울상이다. 이는 기존 업체들이 ‘리니지2’가 가지는 폭발력을 예상했으면서도 별반 다르지 않는 비슷비슷한 온라인게임들이라는 점에서 이미 예견된 일이기도 하다.

더구나 규모나 마케팅 측면에서도 엔씨소프트와 대적한다는 것 역시 쉽지 않았다는 것에서 ‘차별화 정책’을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 역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하지만 무료로 서비스되는 오픈베타 게임들일수록 타격을 받고 있지만 유료화된 ‘뮤’ 등의 3D 온라인게임에는 영향이 미미해 눈길을 끌고 있다.

2D 온라인게임시장에 이어 3D 온라인게임시장에 첫발은 성공적으로 내딛고 있는 ‘리니지2’가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공을 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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