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래프트3 : 프로즌쓰론’의 국내 유통사 손오공측은 “올해 안으로 70만장을 판매한다는 목표”로 “가격 안정화 등 판매망 확보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전하고 있다.
하지만 ‘프로즌쓰론’이 이같은 목표치를 달성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10만∼20만장 정도로 예측하면서 “20일부터 와레즈와 팝폴더 구루구루 등이 유포되는 등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로즌쓰론’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시장에서 구매되고 있다는 점에서 침제된 PC게임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X박스용 게임이면서 실험작이라는 평가를 받는 ‘무라쿠모’는 ‘우울한(?) 게임’이 되고 있다. ‘무라쿠모’의 유통사 YBM시사닷컴에서 ‘X박스를 살리자’라는 이벤트를 기획하는 등 기대를 걸었던 게임 중 하나다. 또 한글화 작업을 통해 국내 게이머들에게 접근 용이성을 넓히는 등 내부적인 작업도 성실히 진행했다. 그러나 막상 뚜겅을 열어보니 예약판매량은 수백장에 불과할 정도로 참담한 상황이다.
문제는 현재 X박스 자체가 약 3만대 정도밖에 팔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전체 X박스용 타이틀이 저조한 상황으로 기를 못 펴고 있는 게 사실. ‘무라쿠모’ 게임 자체가 지니는 약점으로 지적되는 것은 단순하고 지루한 게임진행방식도 국내 게이머들의 외면을 받은 이유다.
이같은 이유 외에도 게임전문가들은 “X박스 유저들의 소프트웨어에 대한 관심 부족도 역시 문제”라면서 “당분간 무라쿠모 외에 X박스용 타이틀들은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