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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픽소프트 김민구 대표,“헝그리 정신으로 신나는 게임 보여줄 것”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15.09.08 11:23
  • 수정 2015.09.0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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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국지 소재 액션 RPG ‘삼국무한대전’ 개발
- 게임의 자유도 극대화, 능동적 재미 강조

 

모바일게임 스타트업 붐이 한풀 아니, 이제는 창업하는 이들을 찾기 힘들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굳이 넷마블게임즈 방준혁 의장이 이야기한 대규모 자본 논리를 따지지 않아도, 완성도 높은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는 최소 1년 이상, 길게는 2년까지도 개발할 수 있는 자금과 탄탄한 개발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사실이 업계 정설이다.
이런 잣대를 들이댔을 때, 밴픽소프트는 낙제 수준이다. 모바일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열정 이외에는 회사 설립에 필요한 조건들에 대한 준비가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유저들에게 제대로 된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설립된 밴픽소프트. 금방 자리를 잡을 수 있다는 김민구 대표의 생각과 달리 힘든 나날이 이어졌다.게임만 잘 만들면 모든게 다 해결될 줄 알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들과 싸움에서 조금은 지친 모습이었다. 그러나 가시밭 길을 걸으며 배운것도 많다고 금세 활짝 웃는다. 그리고 밴핀소프트의 처녀작 ‘삼국무한대전’을 소개할 때는 세상 누구보다 더 행복한 사람으로 바뀌는 그. 여름의 끝자락에서 늦깎이 스타트업 밴픽소프트 김민구 대표를 만났다.

김민구 대표는 게임 프로그래머를 천직으로 알고 살았다. 지난 2003년부터 모바일과 온라인 모든 게임 개발을 참여했지만, 일을 성취도를 빠르게 느낄 수 있는 모바일에 집중. 모바일게임 경력에 있어서는 1세대로 꼽힐 만큼 다양한 작품을 개발했다.

모바일게임 개발 ‘장인’
밴픽소프트의 밴픽은 ‘리그오브레전드’에서 게임을 시작하기 전, 제외할 수 있는 캐릭터와 선택할 수 있는 캐릭터를 이야기 한다. 낡은 것은 버리고, 새로운 것을 취한다는 의미라는 것이 김민구 대표의 설명이다.
“거창하게 이야기했지만, 결국 시장 트렌드에 유연하게 개발하자는 것이 밴픽소프트의 모토입니다. 물론, 게임 개발에 있어서는 프로인 만큼, 대충은 없습니다. 하나의 콘텐츠를 혹은 시스템을 개발할 때에도 조금 더 세밀하게 진행하는 편입니다.”
김민구 대표는 12년 동안 모바일게임 프로그램을 짜오면서 자신만의 노하우로 기존 게임 엔진들을 변형해 새로운 엔진으로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다. 기존 엔진에 없던 기능들을 추가해, 단순 노가다 작업은 줄이고 남는 시간에 색다른 콘텐츠와 시스템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스타트업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 주변 지인들이 다들 말렸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마나 와이프만이 저를 지지해주더군요. 집사람의 지지마저 없었다면 굉장히 힘들었을 것 같네요. 적은 인력으로 게임을 개발하는 것이 여전히 힘들지만,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고 있기에 오늘도 밴픽 식구들 모두가 파이팅을 외칩니다.”
힘든 개발에 있어서 적절한 타협점을 찾을 만 하지만, 그는 늦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정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김 대표의 이런 장인 정신이 밴픽 개발자들 모두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유저 선택 기회 ‘확대’
그렇게 열정과 장인 정신으로 개발한 게임이 ‘삼국무한대전’이다. ‘삼국무한대전’의 콘셉트는 유저가 게임 내에서 선택할 수 있는 폭을 극대화하는데 맞춰져 있다.
“최근 게임들을 보면 유저들의 선택 폭을 제한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정해진 루트에서 정해진 보스를 공략하고 누구나 꿈꾸는 최강의 아이템을 획득하는 것. 국내에서 출시된 대부분의 모바일 RPG가 이런 패턴을 갖고 있습니다.”
‘삼국무한대전’은 유저들에게 놀이 공간을 제공할 뿐이라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캐릭터 선택에 있어서도 유저들이 원하는 외형과 직업, 스킬까지 모두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자유도를 극대화한다고 해서, 게임의 룰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유저들이 그 동안 접해 봤던 액션 RPG와 비슷한 게임성을 갖고 있습니다. 스테이지 방식의 PvE, 보스전 등 익숙한 콘텐츠 속에서 나만의 개성을 표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추가했습니다.”
‘삼국무한대전’에는 유저 간 실시간 PvP는 물론, 메인 메뉴에서 내정을 할 수 있는 독특한 시스템을 탑재했다. 향후, 시뮬레이션 삼국지 게임과 같이 영토 점령전 또한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퍼블리싱과 직접 서비스 모두 고려하고 있습니다. 10월 중에는 개발이 끝날 것으로 판단됩니다. 스타트업들의 몰락이 밴픽소프트에도 적용된다고 믿지 않습니다. 우리가 끝까지 해온 방식 그대로 제대로 된 신작을 만들어 꼭 유저들 앞에 선보이고 싶습니다.”

* 김민구 대표 프로필
● 2003년 ~ 2005년 유니텔 
● 2005년 ~ 2007년 게임알로   
● 2007년 ~ 2011년 할리게임즈 
● 2011년  ~2014년 엘티즌     
● 2014년 ~ 現 밴픽소프트  대표이사

■ ‘삼국무한대전’은 어떤 게임 …

 

삼국지의 유명 장수들을 모아 전투를 하거나 내정 등을 통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육성하고, 실시간 PvP와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소셜 RPG 이다. 개성 넘치는 수 많은 삼국지 장수들을 기반으로 무궁무진한 전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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