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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전문의 강동화 교수 “뇌졸중 회복에 전략게임이 도움될 것”

  • 채성욱 기자 luke@khplus.kr
  • 입력 2015.09.09 11:36
  • 수정 2015.09.0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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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TS게임, 전두엽과 뇌 신경망 활성화에 기여
- 뇌손상 ‘부분시야장애’ 개선 솔루션 개발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선릉 ‘더모임’에서 서울아산병원 뇌의학 전문의 강동화 교수(사진) 초청강연 ‘게임과 뇌’를 8월 27일 진행했다.
뇌는 학습과 새로운 경험을 통해 나이에 상관없이 끊임없이 발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화 교수팀의 연구결과 실시간 전략 비디오 게임(RTS)는 특히 판단과 추론 능력을 관장하는 전두엽을 활성화 시키는 것은 물론, 시각을 관장하는 후두엽과 상호 작용하는 신경망도 함게 발달 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초청강연은 강동화 교수 연구팀이 신경의학계 최대 국제학술지인 ‘신경과학저널(The Journal of Neuroscience)’에 발표한 ‘실시간 전략 비디오게임 경험과 시지각 학습(Real-Time Strategy Video Game Experience and Visual Perceptual Learning)’라는 논문의 연구 결과를 통해 게임과 뇌발달의 상관관계를 풀어내는 자리로 마련 됐다.
강교수 연구팀은 연령과 배경, 교육정도가 유사한 두 개 집단에 실험을 실시했다. 한 집단은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등 RTS 유저였으며, 다른 한 집단은 일정 기준 이하로 게임을 거의 접해본 적 없는 사람들이었다.
이번 논문은 RTS(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 시각·지각 학습에 용이하다 것을 증명하는 사례이다. 연구 결과 게임 유저의 뇌와 일반인의 뇌는 특히 시지각 능력에서 매우 상이한 결과를 보였다.
강동화 교수는 뇌졸중 전문의로 뇌손상과 발달, 치료 영역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아직 이렇다할 치료법이 없는 뇌손상에 의한 부분 시야장애 개선위한 솔루션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를 게이미피케이션(게임화, 게임의 ‘재미’와 ‘전략성’ 등을 게임 이외의 영역에 대입해 그 유저 접근도와 효율을 높이는 방식)을 이용해 가정용으로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서울아산병원 신경전문의 강동화 교수는 “우리는 이번 연구 결과를 뇌졸중환자에 접목하고 게이미피케이션을 가미해 좋은 프로그램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라며, “앞으로는 게임이 인간의 심리행동의 레이어를 바꿀 것이라고 생각한다. 뇌신경 활성화에 게임이 적용 접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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