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터줏대감 RPG 주먹 꼭 쥐었다

  • 심민관 기자 smk@kyunghyang.com
  • 입력 2006.10.02 09:21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시장은 이제 온라인게임 홍수를 넘어서 범람의 시기까지 도래한 느낌이다. 때문에 각 게임업체들은 한정돼 있는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게임성의 차별화를 모색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이벤트, 업데이트 등을 통해 자사의 게임을 홍보하기에 여념이 없다. 하지만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게임의 홍수 앞에서는 그것도 부족하다. 더욱이 기존에 출시된 게임들은 늘어나는 신작게임들로 인해 존폐의 위기에 처해 있을 정도이다. 이에 이미 국내에서 상용 서비스에 들어서, 중견급에 속하는 게임들이 살벌한 온라인 게임 시장에 재 출사표를 던졌다. 바로 후속작이라 불리울 만큼의 방대한 컨텐츠 량과 퀄리티로 무장해 유저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는 것.

이를 통해 기존 유저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함과 동시에 떠나간 유저들의 귀향을 바라며 제 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더불어 최근 ‘풍요속의 빈곤’이라 일컬어지는 MMOR PG 시장에서 틈새시장을 노려 대작을 제치고 선두권 진입이라는 전략까지 세우고 있다. 얼마전 ‘실크로드 온라인’에는 커다란 변혁이 일어났다. 기존 중국편에 이어 ‘실크로드 온라인 유럽편’이라 명명된 ‘FOS온라인’의 첫 번째 테스터 모집이 실시된 것. ‘FOS온라인’은 이름까지 새롭게 지을 만큼 모든 게 다 새롭다. 무협 분위기가 물씬 풍기며, 동양적인 이미지가 강조된 중국편과는 달리 이번에 업데이트 된 유럽편은 중세 판타지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지금껏 유저들의 머리속에서 상상으로만 그려져 왔던 동양 무협 고수와 판타지 마법사의 대결이 ‘FOS온라인’에서 펼쳐짐에 따라 기대감은 극도로 고조된 상태이다. ‘FOS 온라인’의 힘찬 날개짓은 오는 11월 본격화될 예정이다. L&K로직코리아가 개발하고 삼성전자가 퍼블리싱하는 MMORPG ‘붉은보석’에도 심상치 않은 기운이 감돌고 있다. 지난 2003년 오픈베타 테스트에 돌입한 ‘붉은보석’은 3년간의 공백을 떨쳐내듯 대규모 업데이트 ‘붉은보석 챕터2’를 선보이며 기지개를 켜고 있다. 또, 큰 호응을 얻으며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일본 시장에서의 위치를 더욱 견고히 하기 위해 국내 반응과 현지 상황을 분석해 업데이트 할 방침이다.

이번에 업데이트 되는 ‘붉은보석 챕터2’는 기존 유저에게는 새로운 컨텐츠를, 신규 유저에게는 발전된 UI(유저인터페이스)를 선보여 제 2 도약의 밑거름으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3D가 주를 이루고 있는 현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2D만의 장점을 특화시켜, 올드 유저들과 신규 유저들에게 어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붉은보석 챕터2’는 캐릭터 및 배경원화가 리뉴얼 돼 도입되며, 커뮤니티를 활성화 하기 위해 GM커뮤니티 사이트와 길드시스템이 추가된다. 이 밖에도 게임 내 로딩화면을 변경, 새로운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노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리자드인터렉티브가 서비스 중인 ‘천도온라인’ 역시 초대형 업데이트를 위해 막바지 작업이 한창 중이다.

지난 해 오픈베타를 시작, 유저들의 입소문을 통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천도온라인’은 게임의 핵심 컨텐츠라 할 수 있는 ‘전쟁시스템’을 10월 중 추가할 예정이다. 애초 ‘천도온라인’은 은나라, 주나라의 전쟁을 주 내용으로 하는 ‘봉신연의’를 토대로 기획된 만큼 ‘천도온라인’의 핵심은 ‘전쟁’이라 할 수 있다. 개발사는 이번 ‘전쟁시스템’을 통해 유저들의 대결 구도를 명확히 하는 한편, MMORPG의 재미요소라 할 수 있는 PvP 시스템을 활성화해 인기몰이에 나설 방침이다. 지금까지의 게임성은 전초전으로 분류될 만큼 초대형 업데이트인 이번 ‘전쟁시스템’은 ‘천도온라인’의 진가를 발휘해 주는 컨텐츠로, 그 동안 기다려준 유저들의 갈증를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