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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리그 비중 확대. 축소할 것인가

  • 윤아름 기자 imora@kyunghyang.com
  • 입력 2007.08.2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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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리그 비중을 확대·축소와 관련된 논의가 한창이다.

프로리그 후기리그가 시작도 하기전에 일정과 관련해 현행대로 주 5일 방식을 유지해야 한다는 협회관계자와 게임단과 달리 주 4일로 축소해야 한다는 온게임넷, MBC게임 등 양 방송사와의 줄다리기가 진행되고 있다.

협회와 게임단은 이를 위해 프로리그의 비중을 그대로 두고 주 3일 동안 시행되는 양 방송사 개인리그를 이틀로 줄이자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양 방송사는 늘어난 프로리그 일정으로 개인리그가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e스포츠 공인 대회로 일컬어지는 프로리그가 규격화된 환경에서 하루 빨리 정착하기 위해서라도 주 5일제 시스템이 안정화되길 바라는 시선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규격화된 프로리그 정착 vs 개인리그 가치 인정해야

협회 및 게임단
기업 구조의 틀이 e스포츠에 갖춰지면서 개인리그보다 프로리그의 비중을 높이자는 안건은 홍보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 게임단의 입장에선 당연한 처사다. 다소 파격적인 결정이었지만 프로리그를 주 5일제로 바꾸게 된 것도 이를 동의하는 협회와 게임단 이사사의 의견이 반영된 까닭이다. 대신 프로리그를 통해 팬들의 볼거리를 충족시키기 위한 여러 의견을 모았다. 선수들의 세리머니나 프로리그 관련 이벤트가 바로 그것이다. 무엇보다 일부 선수들만 꾸준히 출전하는 개인리그와 달리 선수들의 기용 폭이 넓어지면서 스타 선수의 탄생이나 화제의 매치업이 속속들이 생겨났다.

그러나 여전히 게임단은 양 방송사의 줄지 않은 개인리그 일정에 불만을 품고 있다. 개인리그 비중이 주는 대신 2부 리그가 활성화되면서 선수들이 하루에 프로리그와 개인리그를 병행해야하는 혹독한 스케줄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게임단은 기존 프로리그와 양 방송사 개인리그를 하루씩 진행하는 것을 가장 이상적인 시스템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양 방송사
양 방송사는 프로리그 비중이 늘어나면서 e스포츠 시발점이라 할 수 있는 개인리그가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고 주장한다. 프로리그보다 앞서 e스포츠라는 콘텐츠를 생산해낸 것이 바로 개인리그라는 것이다. 온게임넷의 경우 프로리그가 주 5일제로 바뀌면서 일주일에 두 번 스타리그 경기를 치르던 것을 금요일 하루로 축소시키고 2부 리그를 부활시켰다. 반면 MBC게임은 목요일과 프로리그 경기가 있는 토요일 오후 MSL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양 방송사는 많아진 경기 수로 인해 주목받는 매치업도 줄고 시청률도 나날이 하락하고 있다며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 양 방송사는 프로리그 주 5일제 때문에 국산 종목 리그를 활성화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를 동의한 협회는 수요일 프라임 타임 때인 오후 6시를 양 방송사에게 양보했으나 제대로 지켜지고 있진 못하는 실정이다. 양 방송사는 주 4일로 프로리그 일정을 줄이고 개인리그 일정을 유지하자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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