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모바일게임 부분유료화, 어떻게 볼 것인가

  • 하은영 기자 hey@kyunghyang.com
  • 입력 2007.09.17 09:13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바일게임 시장에 부분유료화 바람이 거세다. 정보이용료와 다운로드 비용 외에 별도로 아이템 판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은 컴투스, 게임빌, 넥슨모바일 등 선두 업체를 중심으로 점차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게임사들은 그간 침체된 모바일게임의 활성화에 부분유료화가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유저들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온라인게임과 달리 기본적으로 게임을 즐기기 위해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모바일게임에서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하는 것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활성화 위한 돌파구 VS 라이트 유저에게 부담

 게임사
모바일게임사들은 기본적으로 부분유료화 정책이 침체된 모바일게임 시장을 활성화시키는데 상당한 도움을 준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한 게임당 2,500~3,000원 가량이 소요되는 정보이용료가 최근 몇 년간 동결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모색하기가 쉽지 않은 까닭이다.

처음부터 이중 과금을 통한 수익창출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들을 것을 우려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때문에 초기에는 모바일게임사들 조차도 부분유료화 시행을 우려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컴투스의 ‘미니게임천국2’의 성공은 부분유료화를 확산시키는 시발점이 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갑자기 정보이용료를 올리게 되면 유저들의 부담이 그만큼 커지므로, 필수가 아닌 선택적으로 아이템을 구입하도록 유도해 수익을 창출함은 물론, 나아가 침체된 시장을 활성화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한다. 이와 함께 최근 선두업체는 물론 중소업체들 역시 조심스럽게 부분유료화를 도입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 모바일게임의 부분유료화 정책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저
유저들은 모바일게임사들의 부분유료화 정책에 대해 라이트 유저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처사라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게임사들이 제공하고 있는 유료 아이템들이 모바일 게임사들의 설명과는 달리 선택이 아닌 필수로 변모하고 있다는 것이다. 해당 아이템을 구입하지 않아도 게임을 즐기는 데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지만, 구매가 아닌 게임 플레이를 통해 해당 아이템을 얻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로 얼마 전 출시된 컴투스의 ‘액션퍼즐패밀리’는 총 10개의 게임 중 기본으로 제공되는 3개를 제외한 나머지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별을 소모해야 한다. 해당별은 플레이나 아이템 상점에서 구입하면 되지만, 별을 모으는 일이 만만치가 않다는 것이 유저들의 중론이다.

유저들은 모바일게임들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미니게임류가 대다수임에도 불구하고, 부분유료화가 가속화되면서 라이트유저들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문제를 지적했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