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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참여, '비용 대비 효과 적다 VS 글로벌 진출 위한 고지'

  • 봉성창 기자 wisdomtooth@kyunghyang.com
  • 입력 2007.11.0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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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8일 일산 KINTEX 한국국제전시관에서는 국제 게임전시회인 ‘지스타2007’이 4일동안 개최된다. 올해로 3회를 맞는 ‘지스타’는 개최 첫해에 기대 이상의 큰 성공을 거두며 국내 최대 게임쇼로 자리매김 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작년 바다이야기 파문 및 최근 온라인게임 산업의 정체로 인해 행사에 참여 업체가 크게 줄면서 한국 게임산업의 발전을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게임쇼가 반쪽 뿐인 행사라는 오명을 얻게 됐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러한 ‘지스타’를 두고 비용 대비 홍보효과가 부족해 참여가 곤란하다는 주장과 한국온라인게임의 장래를 위해서 모든 업체가 일심단결해 한국을 대표할만한 세계적인 게임쇼로 육성해야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으로 양분되고 있다.

지스타 참여

비용 대비 효과 적다 VS 글로벌 진출 위한 고지


지스타가 먼저 변해야 할 것
지스타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는 측이 내세우는 가장 큰 이유는 비용대비 효과가 매우 적기 때문이라는 점이다.

우선 행사장인 KINTEX가 지리적으로 서울과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업체도 참여하기 불편한데다 집객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홍보효과가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시기도 문제다. 11월 초는 수학능력평가시험 직전이며 주요 관객층인 학생들의 중간고사와도 맞물리는것, 날씨도 제법 쌀쌀해 결코 관객들이 몰리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게다가 이러한 수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참가 비용은 수억 원대에 달해 국내 게임사들이 감당하기에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라며 불만을 토로한다.

해외 바이어들과 진행하는 수출 상담 역시 효과가 없다는 지적이다. 전반적으로 관람객이 없다보니 분위기도 조성이 안 될 뿐더러 제대로 된 계약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업체 한 관계자는 작년 지스타 조직위에서 발표한 수출상담액 규모는 3억달러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계약이 체결된 사례는 단 한 건 도 없다며 지스타의 B2B 역할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대승적 차원에서 참여 필요
지스타를 옹호하는 측은 한국 게임산업의 장기적인 발전을 생각할때 업체들이 보다 지스타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우선 현재 한국 온라인게임에 대한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은 여전히 지대한 편이며 온라인게임 종주국으로 자부하는 우리나라가 이들과 소통할 장이 없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한다. 성과 부분 역시 당장 계약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상담액은 그 나름대로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이후 계약에 있어 파급력은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해외사례를 살펴보더라도 게임쇼가 처음부터 성황을 이루기보다 해당 국가 게임업체의 지속적인 협조로 인해 한 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게임쇼가 될 수 있었다고 말한다.

만약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쇼가 제대로 자리를 잡는다면 이로 인한 이득은 다시 게임사로 돌아갈 것이라는 것이다.

유저서비스 차원에서라도 지스타에 참여해야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업체 한 관계자는 “평소 성원을 보내준 유저들을 생각해서라도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적어도 국내 상위 30위 안에 드는 중규모 이상 업체는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어느 온라인게임 유저는 “지스타에 자신이 하지 않는 게임을 가진 업체만 참여한다면 굳이 갈 이유가 없다”며 많은 업체들이 참여하지 않은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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