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하은영기자의 옐로우카드] iMBC 게임사업 성공 가능성은

  • 하은영 기자 hey@kyunghyang.com
  • 입력 2007.12.31 09:15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iMBC가 효성CTX의 ‘랜드매스’를 공동으로 퍼블리싱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로써 SBSi와 KBSi에 이은 국내 방송 3사가 모두 직·간접적으로 게임산업에 발을 들여놓은 형세가 이루어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방송사들의 VOD 서비스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수익원으로 게임산업을 선택한 만큼 의미가 깊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또한 시장경험이 있는 협력사들을 파트너로 선택해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의견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먼저 시장에 진출한 SBSi와 KBSi가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후발주자로 나선 iMBC가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는 의견이 분분해 논란이 일고 있다.


협력업체 있는 만큼 승산 있을 것
iMBC의 게임사업 진출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내비치고 있는 업계 관계자들은 대부분 3사 방송사의 게임사업 진출 구도가 완성됐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쪽이 많다. 방송사들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게임사업으로 눈을 돌렸다는 점에서 향후 게임시장 활성화에도 기대할 만한 요소가 크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독자적인 진출이 아닌 효성CTX, 비엠소프트 등 이미 시장 경험이 있는 업체들을 협력업체로 선정한 만큼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방송과 온라인 공동으로 프로모션을 할 수 있다는 점과 기존에 방송사에 구축돼 있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활용할 경우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현재 ‘랜드매스’를 공동으로 퍼블리싱 하고 효성CTX, 비엠소프트와 협력해 오는 2월 아마게임대회를 개최할 예정인 iMBC는 시장 상황을 철저히 분석해 순차적으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1차적으로 협력업체들과 힘을 모아 브랜드를 알리고 이후 장기적인 사업전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한 iMBC는 MBC는 물론 MBC게임, MBC게임 히어로즈 게임단 등 게임과 관련된 다양한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효율적인 방향을 모색해 나갈 전망이다.


신중한 사업계획 성공 위한 지름길
iMBC의 게임사업 진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표하는 입장들은 대부분 대기업의 게임사업 진출이 낳고 있는 각종 부작용과 접목해 자신들의 의견을 내세우고 있다. 게임시장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대기업들이 막강한 자본력을 앞세워 게임시장에 진출했다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거나 단기간에 사업을 철수하는 사례를 들며 우려가 된다는 지적이다.
특히 모바일게임 영역에서 조심스럽게 움직이고 있는 KBSi의 경우는 조금 다르지만 SBSi가 온라인게임 사업을 활발히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전례를 들어 신중하게 향후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iMBC가 게임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한 만큼 이미 구축돼 있는 개발사와 퍼블리셔간의 각종 인프라에 쉽게 들어오기가 힘들다는 점도 성공을 불투명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뿐만 아니라 첫 번째 퍼블리싱 작품으로 선택한 ‘랜드매스’가 이미 시장에 한 번 출시됐던 전례가 있었던 점 등을 들어 향후 보다 전문적인 사업계획을 구상해야만 성공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