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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SPA ‘불법도박ㆍ승부조작’ 사태 강력 후속대처 ‘눈길’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15.10.20 12:49
  • 수정 2015.10.20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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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e스포츠협회(이하 협회)는 10월 19일 창원지검에서 발표한 e스포츠 승부조작 사건 발표와 관련해 현재 확인된 추가 제보 등에 대해서도 자체 조사 및 수사 의뢰로 확대하는 한편, 업계 전반과 공조체제를 확대하여 불법도박과 승부조작을 근절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을 밝혔다.

 

이에 대해 먼저, 최종혁 전 선수 추가 영구제명 및 영구자격정지 조치를 진행했다. 협회는 10월 19일 박외식 전 감독과 최병현 전 선수의 불법도박, 승부조작 사안에 대해 영구제명, 영구자격정지 조치를 취할 것을 발표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창원지검 조사 결과 동일 혐의로 밝혀진 최종혁 전 선수에 대해서도 영구제명 및 영구자격 정지 조치를 취했다.

협회는 현재까지 수집된 승부조작 시도사례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수사의뢰 검토를 진행중이다. 협회는 창원지검의 끈질긴 수사를 통해 브로커 및 조직책, 선수, 감독까지 일망타진한 것에 대해서 감사함 뜻을 밝히며, 차후 불법도박 및 승부조작을 뿌리 뽑는데 협회는 어떠한 협조도 마다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또한, 자체적으로 조사한 사안들에 대해서도 필요한 경우 적극적으로 수사를 의뢰 하는 등 앞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불법도박 및 승부조작 근절에 함께할 의지를 표명했다.

협회가 제보 받은 내용은 전 프로게이머 A씨가 프로팀 B코치에게 식사를 목적으로 접촉하고, 이후 술자리에서 구체적인 승부조작 내용을 제의했으며, 자신이 전 프로게이머이자 기자 출신인 C씨와 현역선수 D씨의 자금투자까지 받아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프로팀 B코치는 이에 대해 강력히 거부하고 오히려 협회에 제보하여 관련 조직을 추적해 실체를 알아내 주기를 요청했다.

협회는 동 사안들이 다수의 전직 e스포츠 인들로 구성되어 조직적으로 행해지고 있으며 실명이 직접적으로 거론되고, 소셜미디어와 개인적 친분을 활용해 대담하게 승부조작을 제안하는 등 관련 브로커들의 접근이 다양한 방식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파악했다. 협회는 이제까지 자체 조사를 시행해 왔으나 사안들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음을 감안해 현재까지 확인된 사안들에 대해서 적극적인 수사의뢰를 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협회는 불법 행위자에 대한 협회차원의 민사상 소송도 진행 불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구속이 확정된 박외식, 최병현, 최종혁 세 명에 대한 영구제명, 영구자격정지 징계 조치는 물론, 리그 참가 시 작성한 서약 불이행에 따른 업무방해, 손해배상 등 모든 민사상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협회는 향후에도 협회 주관 리그에 참여하는 팀과 선수들에게 불법도박 및 승부조작에 대한 교육을 지속 확대하는 것은 물론, 서약을 받음을 통해서 프로선수로서의 책임감과 의무감을 제대로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전망이다.    

불법도박 및 승부조작 관련자의 개인방송 송출 중단도 요구할 방침이다.
협회는 아프리카TV 등 개인방송을 송출하는 인터넷 플랫폼 사업자들에게 ‘불법도박 및 승부조작 관련자의 개인방송 송출을 중단’해 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할 방침이다. 그 동안 비공개적인 논의가 일부 있었으나, 이번 사태를 기점으로 플랫폼 사업자들에게 공식적인 공문을 발송한다.

협회는 향후 종목 IP권자인 게임개발사와 공조체제를 확대함으로써, 플랫폼 사업자들이 불법도박 및 승부조작 관련자들의 개인방송을 송출하는 것을 더 이상 방관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사태를 통해 협회 측은 "불법도박ㆍ승부조작을 감추거나 타협하지 않겠다. 끝까지 싸우고, e스포츠를 지키겠다"며, "앞으로 어떠한 불법도박 및 승부조작 행위도 용서하지 않을 것이며, 이러한 행위를 쉬쉬하며 감추거나 타협하지 않을 것", 이와함께, "협회가 힘이 부족한 부분은 수사기관에 의뢰해서라도 반드시 처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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