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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이꼬르] 신속함과 트렌디한 감각으로 승부하는 ‘엘리트’집단

  • 채성욱 기자 luke@khplus.kr
  • 입력 2015.10.23 16:15
  • 수정 2015.10.2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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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출 30위 권 시장 ‘지속 생존’이 키워드
- 핵심 게임성, 신속 개발로 유저풀 확보 주력

 

최근 ‘아이들(IDLE)’ 장르와 ‘클리커’류 게임이 각광 받고 있다. 이런 게임들은 모바일의 휴대성, 편의성과 결합한 최적의 재미를 선보이고 있다. 유저들은 한정된 시간 내에 고속으로 ‘팍팍’ 성장하는 육성의 재미를 빠르게 소비하고 있다. 더욱 쉬운 RPG의 등장이다.
개발사 이꼬르는 이전 모바일 전략 RPG ‘판타킹’을 비롯, 퍼즐과 슈팅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개발 론칭했다. 최근에는 무한성장 아이들(IDLE) RPG ‘오늘도 환생’을 론칭하며, 유저들에 사랑을 받고 있다.
개발사 이꼬르의 핵심 개발 인원은 카이스트와 서울대 출신의 10년 차 개발자들이다. 실제 게임 개발과 강의는 물론, 금융권 보안 솔루션 및 일일접속자 2천만이 넘는 대선·총선·지방선거 관련 집계 시스템까지 지속 서비스해온 개발 엘리트 팀이다.
이꼬르는 이런 탄탄한 개발력과 지난 시장 노하우로 모바일게임의 빠른 순환과 유저풀 확보하는 생존 전략을 수립했다. 확실한 게임성을 신속하게 유저에게 전하는 방식을 통해 중소 개발사의 새로운 성공 공식을 써내려가고 있다.

이꼬르가 제시하는 성공 방식은 대작을 통한 시장 석권이 아니다. 중소 개발사로 ‘회사가 대박날 때까지 게임으로 버티는 것’을 최고의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전략의 핵심은 30위권 밖에서 지속 생존해 꾸준히 유저풀을 확보하고 트렌디한 차기작으로 매출을 유지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유저가 원하는 핵심 게임성을 읽고 신속히 개발해 내는 확고한 개발력과 노하우가 필수적이다.

실력파 엘리트 개발자들, 자신을 ‘덜어내다’
이꼬르의 핵심 인력들은 카이스트 및 서울대 출신의 개발자들이다. 이들은 지난 10여 년간을 함께하며, ‘오늘도 환생: 차원의 기사단’을 포함, ‘판타킹’, ‘토이팡’ 등 6종 가량의 게임 개발과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했다.
이들의 독특한 점은 게임 개발 뿐 아니라 대다수 금융권의 핵심 보안 솔루션 개발과 대선, 총선, 지방선거 등 실시간 2천만 명 이상이 동시접속하는 집계 시스템 서비스까지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거기다 게임 개발 실무를 가르치는 학원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이런 그들이 모여 작지만 큰꿈을 가진 게임을 만들어 가는 곳이 바로 이꼬르이다. 이들은 지난 기간 한 작품에 ‘올인’해 고도의 게임성을 만드는 것에 고군분투했다. 그러면서 한 게임에 장시간 올인한 업체가 떠안게 되는 부담과 위험에 직면하게 됐다. 이런 시장 경험을 통해 이제는 보다 겸손하지만 날렵한 개발로 시장 트렌드와 호흡하는 전략 수립,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이 지향하는 시장은 바로 매출 30위권 밖의 ‘허리 시장’이다. 매출 최상위권 게임들의 순위 고착과 대작화, 막대한 마케팅 물량을 중소개발사는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다. 말 그대로 그들만의 리그가 완성된 시장이다. 개발 인력만 수 십에서 수 백명이 장기간에 걸쳐 몇십억 단위의 개발비로 만든 ‘금숟가락 게임’에 맞서는 이들만의 생존 전략이다.
이 전략의 핵심은 빠른 개발과 감각적인 게임성 확보이다. 시장에 먹히는 다수가 쉽게 즐길 만한 트렌디한 게임의 핵심 게임성을 부각시켜 빠르게는 개발해 내는 것이 중점이다.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시장을 읽고 빠르게 대응하는 감각과 개발 노하우가 필수적이다.
이꼬르의 경우 개발력은 기본, 지난 기간 게임 서비스와 시장 분석을 통해 얻은 탄탄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런 신속한 게임 개발이 가능했다. 감각적인 게임의 다품종 신속 생산을 통해 해당 게임성을 찾는 유저들을 모아 하나의 거대한 풀로 묶어 내는 것이다. 그리고 이 유저층을 활용해 지속 매출을 만들어가는 방식이다. 그리고 그들이 선택한 가장 겸손하고 날렵한 게임이 바로 ‘오늘도 환생: 차원의 기사단’이다.

고성장 인플레이션 RPG의 백미
이꼬르의 ‘오늘도 환생: 차원의 기사단(이하 오늘도 환생)’은 아이들(IDLE) 장르로 매우 쉬운 RPG를 표방한다. 여기서 말하는 아이들 장르란 유저가 특별히 조작하지 않아도 자동 혹은 반자동으로 게임 재화를 얻고 성장하는 게임을 말한다.
유저는 말그대로 자동으로 성장하는 RPG를 선택에 따라 관리해주기만 하면된다. ‘오늘도 환생’ 역시 그런 게임이다. 유저가 선택한 캐릭터들이 자동으로 스테이지 전투를 벌이며 점점 높은 단계로 나아간다. 유저는 이들의 강화와 업그레이드를 지속하며 보다 높은 스테이지로 나아갈 수 있도록 관리해 주면 된다.
이 게임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퀘스트와 환생 시스템이다. 퀘스트는 캐릭터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주요 재화 수집처다. 유저는 단계별 재화를 통해 퀘스트를 오픈하고 업그레이드해 보다 많은 재화를 얻을 수 있다. 퀘스트의 경우 일정 쿨타임이 끝나면 그만큼의 재화가 들어오는 방식으로, 게임 내 골드나 보석을 통해 ‘자동 실행 개방’을 해놓을 수 있다.
이 게임은 방치형 RPG기에 유저가 선택한 병사들이 자동으로 무한 전투를 벌이게 된다. 유저는 골드를 통한 유닛 업그레이드 이외에도 환생을 통해 얻은 훈장으로 병사를 구매하거나 강화 할 수 있다. 스테이지가 높을수록 얻게되는 훈장의 수도 많아지며, 환생을 통해 보다 강력한 병사를 확보하고 자신의 주력 병사를 강화해 보다 강력한 팀을 꾸릴 수 있다.

 

게임 내에는 인간, 엘프, 언데드, 오크로 구성된 다양한 특성의 병사 100여 종이 등장한다. 강력한 10가지 마법을 사용해 병사들의 전투를 보조할 수 있다.
게임 내 대략 3천개 스테이지가 준비되 있다. 이외에도 요일별 보스 던전에서는 특수 옵션을 가진 ‘유물’을 구매할 수 있는 특수 재료를 얻을 수 있으며, 유저간 PvP모드로 보다 다채롭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 게임의 백미는 무엇보다 매순간 눈에 띄게 강해지는 나의 병사들을 보는 재미다. 환생과 강화 병사 수집을 통해 강력한 드림팀을 만들고 유물을 수집하며, PvP를 즐긴다. 이런 순환이 자동 전투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유저는 부담 없이 접속해 관리만 해주면 된다. 그러다가도 하드코어한 성장을 원할 때는 집중해서 업그레이드와 강화를 신경써주며 다양한 던전플레이를 즐기면 된다.

■ 기업 한눈에 보기
+ 회사명 : 이꼬르
+ 대표자 : 신명용
+ 설립일 : 2011년 11월
+ 직원수 : 20명
+ 주력사업 : 모바일게임, 금융 보안 솔루션, 투표 집계 솔루션 개발 및 서비스
+ 대표작 :  ‘도전! 묘수장기’, ‘캐치더피쉬’, ‘토이팡’, ‘판타킹’, ‘퍼즈큐레’, ‘오늘도 환생’ 등
+위   치 : 서울 강남구 청룡동 874-5 대영오피스텔
★ 강점 : 확실한 개발력을 기반으로 시장 목표가 매우 뚜렷한 개발사. 지난 기간 함께 팀웍을 맞춰온 핵심 개발자들이 카이스트 및 서울대 출신의 개발 인력들이다.
볼륨있는 게임부터 시스템과 밸런싱 중심의 날렵한 아이들(IDLE) 장르까지 다양한 게임 개발이 가능하다. 이런 감각을 기반으로 매출 30위 권 ‘생존 강자’가 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회사가 대박 날 때까지 게임으로 버티겠다’는 정신을 가진 개발사로, 기교나 볼륨보다 유저들에 눈높이에 맞춘 최적의 재미를 선사하기 위한 다방면의 게임개발을 이어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는 개발사이다.

[개발사’s KeyMan] 이꼬르 신명용 대표

“‘보는 재미’살린 쉬운 RPG, 맛 보세요”

 

● 차기작으로 아이들(IDLE) 장르를 선택한 이유는
-  우리는 전작 ‘판타킹’을 개발에 올인했다. 문제는 올인한 게임이 성공하지 못하면 겪게 되는 개발사의 위기였다. 이번 게임은 성장 요소를 잘 살린 쉬운 RPG를 신속히 개발하는 것이었다. 이런 재미를 튜토리얼 없이도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하기에 이 장르가 최적이었다.

● 중소개발사로써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한 이꼬르의 전략은
-  매출 탑에 오르는 게임은 규모적으로 한정돼 있다. 오히려 이런 AAA급 시장에서 눈을 떼니 매출 30위권 밖의 더욱 빠르고 재밌는 시장을 발견했다. 이 시장은 확실한 게임성을 지닌 게임을 3개월 내에 완성해 유저풀을 확보하는 발빠른 시장이다. 물론 이 전략을 위해선 지난 게임 개발 노하우와 개발력이 뒷받침되 한다. 우리는 이런 트렌디한 시장에서 답을 찾으려 한다. 

● 이꼬르의 ‘오늘도 환생: 차원의 기사단’의 차별점은
- 이 게임은 기존 ‘텝타이탄’, ‘봉식이’ 등과 같은 아이들(IDLE) 장르이면서, 거의 인플레이션에 가까운 고도 성장 RPG이다. 특히 보는 재미를 살리기 위해 많이 공을 들였다. 게임은 단순 성장 뿐 아니라 강화와 유물, 요일별 던전, PvP 시스템을 넣어 보다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 신명용 대표는…
소프트웨어 개발 15년 차의 베테랑으로 무엇보다 게임을 사랑하는 인물이다. 6개의 게임 개발은 물론, IT 전문 서적을 7권 가량 집필한 개발 전문가로 금융권 시스템, 실시간 대선, 총선 개표 시스템 등 개발도 주도했던 한국에서도 손꼽는 개발 엘리트이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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