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G-STAR #20] 네시삼십삼분 소태환 대표, “모바일에 최적화된 지스타 환경 ‘실험과 도전’”

  • 김상현 기자 aaa@khplus.kr
  • 입력 2015.11.12 12:35
  • 수정 2015.11.12 12:48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로스트킹덤’시작, 색깔있는 작품으로 유저와 교감

 

지난해 ‘블레이드 for Kakao(이하 블레이드)’와 ‘영웅 for Kakao(이하 영웅)’ 등을 연속으로 흥행시키면서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마이더스의 손’으로  자리매김한 네시삼십삼분이 ‘지스타 2015’ 메인스폰서로 참여한다.
모바일게임사와 지스타와는 궁합이 맞지 않는다는 편견을 깨고 새로운 환경을 구축해 유의미한 결과를 이끌어 내겠다는 것이 네시삼십삼분 소태환 대표의 설명이다.
네시삼십삼분은 대형 부스, 화려한 조명, 미녀 군단 등 기존 부스와 차별화를 하고 현장 관람객뿐만 아니라, 온라인 유저들과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콘셉트로 기획했다. BTC 부스의 경우, 기존에 보지 못한, 밖에서는 안이 보지 않는 모습이라는 것이 소 대표의 귀띔이다.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달라는 기자의 말에 소태환 대표는 “지스타 현장에서 공개될 때까지는 무조건 비밀”이라며 “현장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줄 것”이라 확신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실험과 도전을 통한 모바일게임의 새로운 전시 문화를 개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4년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만큼, 올해도 업계에서 네시삼십삼분에 거는 기대가 남달랐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작년과 비교했을 때,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 네시삼십삼분이 퍼블리싱한 작품은 총 6종. ‘챔피언 for Kakao’을 제외하고는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소태환 대표는 “단기간 성적에 연연해하지 않고 있다”며 “‘재미있는 게임’ 발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게임 환경에 맞춤형 구성 ‘눈길’
‘지스타 2015’의 메인스폰서로 네시삼십삼분이 참여한다는 발표가 이뤄지고 게임인들 대부분이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 동안 개최된 지스타에서 모바일게임사가 메인스폰서로 참여한 경우가 없었고, 일반 BTC 참여도 극히 드물었기 때문이다.
모바일게임의 경우, 온라인게임과 다르게 전시 행사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 업계 정설이다. 모바일 콘텐츠 전시의 한계와 시연 공간에 대한 의문 등 온라인게임에 맞춰진 기존 틀과 맞지 않는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일각에서는 ‘블레이드’의 지난해 게임대상 수상 때문에 체면치레로 나가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있는 것 같습니다. ‘블레이드’ 대상이 지스타 참가에 영향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지스타 참가를 고민하는 순간부터 내부에서 정말 많은 논의를 했고, 콘셉트 방향을 확정하는데만 수십일 걸렸습니다.”
오랜 논의 끝에 나온 답은 기존의 틀을 모두 깨고 네시삼십삼분만의 새로운 부스와 콘텐츠 전시를 보여주자는 것이었다.
“기존 부스와는 완전히 다른 콘셉트입니다. 일단, 외부에서는 내부 부스를 볼 수 없습니다. BTC 공간 안에서도 네시삼십삼분만의 독립적인 공간을 만들도록 노력했습니다. 그 안에서 정말 집처럼 편안하게 모든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합니다.”
그는 방향성에 대해서는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보였으나, 세부적인 묘사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지금 다 공개하면 무슨 재미가 있겠습니까(웃음). 지스타에 오신 분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까지 더해진다면 네시삼십삼분이 추구하는 모바일게임 친환경 전시가 더욱 빛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프라인 관람객들 이외에도 온라인을 통한 유저들의 참여도 이뤄질 수 있게 준비 중이라는 계획 또한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역시 말을 아꼈지만, 네시삼십삼분의 타이틀을 온라인·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결론은 ‘재미있는 게임’
네시삼십삼분은 ‘지스타 2015’에서 풍성한 신작을 선보인다. 이미 공개한 차세대 모바일 RPG ‘로스트킹덤’을 비롯해, ‘이터널 클래시’, ‘마피아’, ‘삼국블레이드’ 등 7종의 주요 출품작을 공개한다.
“트렌드라는 것에 대해서는 절대 무시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RPG 대세에 대해서 네시삼십삼분 역시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그에 맞춤형 게임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RPG만 서비스 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마피아’, ‘스페셜포스 모바일’ 등 슈팅 이외에도 캐주얼 장르에 대해서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 소 대표의 설명이다.
“결국 게임은 재미있어야 합니다. 수십억원의 돈을 투자하고 어떤 엔진을 썼는지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인디게임이라도 재미 있다면 그것이 네시삼십삼분과 연결될 수 있는 고리가 될 것입니다. 시장 트렌드에 맞춤형 게임 이외에도 개척할 수 있는 게임을 계속해서 찾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작년과 올해까지 약 400억원의 자금을 다양한 회사에 투자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단기간의 성과보다는 네시삼십삼분과 함께 시장을 개척하고 넓혀갈 수 있는 장기적인 관점의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네시삼십삼분의 성장은 멈추지 않을 것이지만, 저에게는 여전히 벤처기업으로 남아 있습니다. 규모의 문제가 아니라, 벤처 정신을 잊지 않겠다는 의미입니다. 이에 네시삼십삼분의 ‘실험과 도전’은 계속될 것입니다.” 
네시삼십삼분의 지스타 메인스폰서 참가는 다른 모바일게임사들에게 충분히 귀감이 될 만한 사건이다. 그리고 이번 지스타에서 도전에 더해, 실리까지 이뤄낸다면 네시삼십삼분뿐만 아니라, 지스타의 도약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소태환 대표 프로필
● 2001년 엔텔리젼트 부사장(창립 멤버)    
● 2005년 넥슨 모바일 마케팅 실장 (엔텔리젼트 인수)   
● 2009년 네시삼십삼분 사업본부 이사 (창립 멤버)    
● 2012년 ~ 現 네시삼십삼분 공동대표

[CEO GAME FOCUS] 로스트킹덤

● 서비스사 : 네시삼십삼분
● 개  발 사 : 팩토리얼게임즈
● 플  랫 폼 : 모바일
● 서  비 스 : 2015년 12월 예정

 

‘로스트킹덤’은 MMORPG ‘데카론’과 ‘데카론2’를 개발한 이동규 팩토리얼게임즈 대표의 첫 번째 모바일게임이자 네시삼십삼분의 협업 프로젝트인 ‘콜라보레이션’ 시스템으로 개발된 타이틀이다.
‘로스트킹덤’은 최신의 유니티5 엔진을 사용해 현존 최고의 그래픽과 타격감 등 뛰어난 시각적 요소를 갖춘 것은 물론, MMORPG에서나 볼 수 있었던 커뮤니티가 강조된 마을 시스템과 대기 시간이 필요 없는 인스턴트 PvP(이용자 간 대결)를 지원, 기술적 부분에서도 최고 수준의 혁신을 이뤘다. 또, 보스 레이드 모드와 심연의 던전은 실시간으로 다른 유저와 함께 공략할 수 있는 등 모바일에서 완벽한 MORPG를 완성했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