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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다시 뛰자! 대한민국 게임] 인디라 김성완 대표, “과도한 규제 줄이고 진흥책 마련해야 시장 성장”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5.11.23 11:11
  • 수정 2015.11.2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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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랫폼 재편기에 과도한 규제로 산업 축소
- 인디게임, VR시대 대비하는 진흥책 마련해야

 

국내 인디게임 개발자 모임 인디라의 김성완 대표는 지난 2012년부터 이미 게임산업이 위기수순을 겪고 있었던 것은 아니냐며 반문한다. 김 대표는 당시 게임물 심의를 비롯 정부 정책의 영향으로 국내 게임 어플리케이션 시장이 열리지 않은 시기부터 이미 문제가 발행했다고 본다.
김 대표는 “세계 게임산업이 모바일로 빠르게 재편되는 상황에서도 우리나라는 심의 문제로 인해 오픈 마켓에 게임 카테고리가 열리지 않았다”며 “이것이 해외 보다 시장에 늦게 진입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고, 당연히 장기적 관점에서 경쟁에서 뒤쳐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 낸 것”이라고 지목한다.
산업이 재편되는 시기는 기업의 입장에서도 불안정한 시기여서 도전을 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셧다운제가 도입되거나 게임을 마약으로 취급하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되는 등 오히려 역기능을 강조하면서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김 대표는 “게임산업진흥원이 사라지고 한국콘텐츠진흥원으로 기능이 통폐합됐지만 현실적으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오면서 진흥책은 유명무실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과거 맨바닥에서 시작한 업계를 예를들어 “PC패키지 시장이 고사의 위기였지만 온라인게임이 태동하면서 새로운 산업을 일궈냈다”라며 “지금의 어려움에 굴하지 않고 VR 분야, 인디게임 분야 등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또 다른 산업군이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한국의 인디게임 시장이 최근 활발히 형성되는 시기에 놓여 있고, VR 분야가 만들어지기 시작하는 등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다만 이 산업 역시 국가의 정책으로 쓰러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두렵다는 의견이다. 실제로 최근 인디게임 개발자들이 게임을 개발하면서 정부의 심의를 받아야 하는 문제로 진통을 겪어, 또 한번 과오를 되풀이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김 대표는 “과도한 규제 보다는 함께 성장해 나갈 방안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가장 우선시 돼야 할 것”이라며 “말 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는 정부의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 김성완 대표 프로필
● 전 미리내 소프트 CTO
● 현 부산게임아카데미 외래교수
● 2013년~현재 인디라! 인디게임개발자 모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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