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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 다시 뛰자! 대한민국 게임]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박형택 심사역, “게임산업의 중심을 개발사에게 맞춰야 무한성장 가능”

  • 김상현 기자 aaa@khplus.kr
  • 입력 2015.11.24 11:09
  • 수정 2015.11.2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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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블리싱 중심의 시장 구조 재편 시급
- 자립형 개발사 구축에 다양한 지원 필요

 

피처폰 시절부터 모바일게임을 개발했던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박형택 심사역은 투자 전문이기 이전에 게임 개발에 애착이 많은 게임인이다.
이에 그 누구보다 게임사들의 고충을 잘 알고 남들이 ‘NO’를 외치는 투자도 가능성이 있다면 과감히 손을 내민다.
특히, 작지만 개발력을 갖춘 스타트업과 인디게임에 관심이 많아 스타트업 게임 개발사들 사이에서는 엔젤로 불리고 있다.
현재 게임산업의 문제에 대해 박형택 심사역은 생산이 아닌, 유통이 중심이 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어느 산업이든 노동집약적이고 저부가 가치인 산업에서 고부가 가치인 산업으로 산업 기반이 이동하면 자연스럽게 기존 산업의 생산 기반은 약화되고, 유통 중심의 산업으로 바뀐다”며 “섬유가 그랬고, 의류가 그랬으며, 운동화가 그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게임산업은 고부가 가치 산업의 끝에 위치한 콘텐츠 산업 분야이기 때문에 생산 기반이 약화되고, 유통 중심의 산업으로 바뀌면 다른 산업으로 대체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국내 게임 생산 기반이 이대로 무너지지 않도록 제작사에 대한 투자와 지원이 필요하며,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한 자립 기반을 만들어 주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박 심사역은 “단순 투자보다는 개발사가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 다양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며 “현재 개발사가 가장 필요로하는 부분은 자금 보다도 인력과 기술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발사들에게 정말 필요한 지원을 위해서는 직접 정부 관계자들이 현장을 뛰어봐야한다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박형택 심사역은 “결국 게임은 사람이 만드는 것을 잊지 말고 좋은 인력들이 단절되지 않도록 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자금보다는 인재 육성과 이런 인재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콘트롤 타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박형택 심사역 프로필
● 2002년 ~ 2005년 모바일게임 개발사 엔이미디어 대표
● 2005년 ~ 2007년 디지토닷컴 콘텐츠 사업본부 팀장
● 2008년 ~ 2009년 넷웍스 IT사업본부 차장
● 2010년 ~ 2011년 어플리케이션 개발회사 시소인사이트 전략기획실장
● 2011년 ~ 2012년 N스크린 콘텐츠 제작사 보아스CMT 콘텐츠기획팀장
● 2012년 ~現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콘텐츠 투자본부 선임 심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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