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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 다시 뛰자! 대한민국 게임] LB인베스트먼트 박순우 상무, “개성있는 중소 게임에 공격적 투자 ‘절실’”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5.11.24 11:19
  • 수정 2015.11.2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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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략적 게임서비스’ 필요성 강조
- 글로벌 흐름 예측한 게임 선보여야

 

LB인베스트먼트 박순우 상무는 한국 게임산업은 위기에 직면하고 있지만 제대로된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내수 시장의 한계를 글로벌 시장에서 극복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면 실행 계획 역시 그것에 맞춰서 진행해야 하지만 실제로 글로벌 시장을 노리고 게임을 개발한다거나 서비스를 고민하는 경우가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한다.
총제적인 전략의 부재라는 것이 그의 말이다.
그는 “지금까지 한국 게임개발사들은 대체로 한국을 메인시장으로 잡고 해외시장에 그대로 론칭하거나 파트너들의 요구에 걸맞게 게임을 수정하는 경우가 잦았다”며 “해외 각국 특히 중국의 경우 소비자와 시장 상황이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이 트렌드를 읽지 못하는 론칭이라면 생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때문에 시장의 흐름을 미리 예측하고 이를 선도할 수 있는 게임 개발이 있어야만 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그의 말이다.
현실적으로 국내에서 이미 서비스가 되고 히트 타이틀이 나오는 시점에서 중국은 이미 유사한 게임을 개발해 시장에 내놓게 되고, 이제 한국에서 안정적인 타이틀이 중국에 출시되는 순간 이미 유행이 지나버리는 상황이 종종 목격되기도 한다.
박 상무는 “중국은 파트너사의 경영 상황이나 전략 변화에 따라 변수가 많이 생기는 지역이기 때문에 이에 맞춰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계약을 체결해 놓고 일부러 자사 게임을 먼저 론칭한 후 출시를 연기하거나, 아예 서비스를 하지 않기도 하는 경우가 발견되기도 한다. 때문에 사전에 준비를 거쳐 자체 서비스를 모색한다거나, 다른 형태로 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는 방안도 준비돼야 한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박 상무는 “경우에 따라 iOS 및 주요 메이저 마켓(샤오미, 바이두, 360 등)에 특화해 플랫폼과 함께 직접 진출하는 방법도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며 “오히려 로컬라이제이션 하지 않고 가볍게 현지 마케팅 파트너만 잘 선택해서 직접 진출하거나 철저하게 게임 기획단계부터 맞춤형으로 가져가는 전략을 기업별, 장르별로 선택해 출시하는 전략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 박순우 상무 프로필
● 고려대학교 졸업
● 2006년 한빛소프트 이사
● 2007년 더나인 온라인게임 사업부문 사장
● 2015년 ~ 현재 LB인베스트먼트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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