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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낚시광] 낚시 재미 잘 잡아낸 게임

  • 경향게임스
  • 입력 2004.08.23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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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 다양화되고 게이머 층이 넓어지다 보니 취향에 따라 일반적인 RPG나 RTS이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나오곤 합니다.

특히 스포츠에 열광하는 북미 쪽에서는 우리에게는 다소 낯선 스포츠 게임이나 레저관련 게임들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곤 하죠. 게임 자체의 완성도나 재미 보다는 게임의 주제 자체가 게임성을 대변하는 그런 게임이죠.

몇 년 전 단순한 구성과 낮은 퀄러티에도 불구하고 50만장이 팔리면서 유수 게임개발사들을 공황상태에 빠뜨렸던 ‘디어헌터’ 사태(?)가 바로 이런 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매니아층이 존재하는 소재를 파고드는 것만으로도 게임의 경쟁력이 생긴다는 겁니다.

오늘 소개할 게임은 ‘디어헌터’ 정도는 아니지만 ‘낚시’라는 인기 레포츠를 게임화해서 많은 인기를 모은 게임, ‘대물낚시광’입니다. 당시 낚시의 가장 큰 매력이라 할 수 있는 자연과 함께 한다는 점과 ‘손맛’이 배제된 낚시 게임이 과연 얼마나 재미가 있고 게이머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까 하는 회의적인 시각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국산게임 ‘대물낚시광’은 그런 우려를 단번에 불식시킨 게임입니다. 초기작은 게임퀄러티 면에서 그리 높은 점수를 받지는 못했지만 낚시 게임도 충분히 재미있고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고 후속작이 나올수록 업그레이드된 그래픽과 게임성은 이 게임을 ‘성공한 국산게임’ 반열에 올려놓기 충분했습니다.

특히 레포츠 게임 인기가 높은 북미 등 해외에서 호평을 받고 수출길에 오르면서 더욱 주목을 받았던 게임이죠. 물론 이런 레포츠 게임들은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 유사 게임들이 쏟아져 나왔다는 점. 그래서 그래픽의 사실성과 현실감을 두고 무한경쟁체제로 돌입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기는 힘들다는 단점이 있죠.

그래도 RPG열풍을 타고 모든 개발사들의 시선이 집중되던 때에, 낚시의 재미를 게임으로 담아낼 수 있음을 보여준 ‘대물낚시광’은 국산게임의 새로운 시도와 성공으로 오래 기억될 것 같습니다.

박성준 | roco@esof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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