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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인터뷰] 오토빌(Autovil) 윤은석 대표

  • 최은용 기자 silverdd7@khplus.kr
  • 입력 2015.12.10 10:42
  • 수정 2015.12.1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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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빌은 2002년 설립이래로 로봇분야와 정밀기기, 영상콘텐츠를 만들고 있는 업체이다. 보여주고, 듣고, 느끼게 해주는 의미전달 공간에서 체험하고 경험하는 공간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업체이기도 하다. 지식과 기술, 정보와 예술이 조화되어 대중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감동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가고있는 윤은석대표를 VRN에서 만나보았다.

 

-오토빌은 어떠한 회사인가요?
-초기에 오토빌은 정밀기기 제조를 기반에 두고 여러 가지 업무를 진행해오던 업체였습니다. 그러다가 우연찮게 4D 영상관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영상관 업무를 진행중 하루는 문득 의자에 레이싱 시뮬레이터를 붙이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재미로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후 2013년 지스타때 오큘러스를 체험해보면서 본격적으로 시뮬레이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가상현실기기와 시뮬레이터의 결합에 충분히 메리트를 느끼게 되었고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시뮬레이터를 제작중에 있습니다.

현재는 군에 보행 시뮬레이터를 제작해서 납품을 했습니다. Kat VR과 유사한 형태의 시뮬레이터인데 다른점은 발판에 따로 시뮬레이터를 설치해 상하좌우 기울기가 가능해 더욱 실감있는 체험을 할수 있습니다. 체험자가 어떤 상황인지 한눈에 볼 수 있고 겪어보지못한 상황들을 미리 겪어보고 대처할수 있기 때문에 군쪽에서도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또한 보행용 시뮬레이터를 국내외 특허출원중에 있습니다. 자전거 페달형태의 이 시뮬레이터는 사용자가 책상앞에 앉아서 가상현실 헤드셋을 쓴뒤 제자리에서 페달만 돌리면 전후좌우 편안하게 이동을 할 수 있는 기기입니다. 이외에도 1인용 레이싱 시뮬레이터뿐만 아니라 다인용 시뮬레이터 또한 개발중에 있습니다.

*Kat VR- 중국에서 개발중인 가상체험 기기이다. 사용자는 가상세계에서 실제로 자유롭게 이동하며 게임을 할 수 있다.

-사업 영역 및 비즈니스 모델은 어떻게 되나요?
-현재 전시, 4D, 소프트웨어쪽에서 사업 영역을 진행중이나 전시쪽에서는 철수할 계획입니다. 대신 내년부터는 VR과 로봇제작에 역량을 쏟을 계획입니다. VR쪽은 기반을 제대로 닦을 계획중이며 로봇은 현재 계속 개발중입니다. 아바타를 현실이 되게끔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가령 오큘러스를 쓰고 제가 움직이면 로봇이 저의 아바타가 되어 같이 움직이는 것이죠. 화재 현장같이 위험한 곳이나 직접 들어가기 힘든 상황에서 저를 대신한 로봇이 들어가서 인명구조 및 작전수행을 할수 있을것이라고 봅니다.

 

비즈니스 모델은 시뮬레이터 판매에 주력을 두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쪽에 오토빌의 시뮬레이터들(6대)을 쇼룸형태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현지 법인을 세워 기술개발은 한국에서 하고 제품생산은 중국에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중국에는 벌써 가상현실방이 등장을 했습니다. 수준이 낮아도 거기에 맞는 수요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일이죠. 한국에서 그런 방식은 통하지 않지만 중국이니깐 가능한것입니다. 중국쪽은 진출하기가 쉽지 않아서 그렇지 진출만 한다면 아주 매력적인 시장입니다. 현재는 B2B위주로 진행하고 있지만 십만원대의 시뮬레이터를 만든다면 일반 소비자들도 구매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B2C쪽 역시 비즈니스 모델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토빌만의 강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국내에서 저희 업체가 선도하고 있다고 보는 것은 게임과의 연동 프로그램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를테면 게임상에서 물리엔진과의 인터페이스 프로그램이라고 보시면 될거 같습니다. 게임과 시뮬레이터 사이에 있는 프로그램(미들웨어)에 특화된것입니다. 또한 시뮬레이터 관련 특허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공정자체가 같은 라인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빠른 설계와 개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뮬레이터의 금액적 부분중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모터부분도 개발중에 있어 향후 가격경쟁력도 갖추것이라고 예상됩니다.

-가상현실과의 연결고리는 어떠하며 개발진행은 어떻게 하나요?
-현재 가상현실 전문업체와도 시뮬레이터 작업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시뮬레이터를 통해 좀더 리얼한 가상현실을 느낄수 있기 때문이죠. 또한 여러사람이 탑승가능한 시뮬레이터를 만들어 동시에 많은 사람들이 가상현실을 느끼게 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게임과 시뮬레이터들의 연동을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중입니다. PC와 모바일쪽 동시에 진행중에 있습니다. PC쪽은 이미 연구개발이 끝난상태이며 모바일과의 연동을 염두해 두고 있습니다. 시뮬레이터의 움직임은 상태값을 기계로만 주면 되기 때문에 데이터량이 그리많지는 않습니다. 다시 말하면 기기를 움직이는데 필요한 데이터는 많이 필요하진 않기 때문에 모바일쪽의 기술개발 역시 빠르게 진행중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특허가 많던데 어떤쪽 특허들인가요? (발명특허 7종,디자인특허및 상표 11종)
-우선 가상현실용 체험 시뮬레이터에 관한 특허가 있습니다. 로봇쪽으로는 로봇팔용 관절장치에 관한 특허들이 있으며, 로봇쪽으로 관련 특허를 계속 낼 생각입니다. 발명특허와 디자인특허를 동시에 내고 있으며 국내와 해외쪽으로도 동시에 특허를 진행중에 있습니다. 기술개발은 원천특허가 중요하기 때문에 특허를 내는것은 저희에게 있어 무척 중요한 일입니다.

-시장 전망에 관해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는 아직은 다들 달리기를 위한 준비들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내년 오큘러스가 일반인들에게 열리면 그때부터가 시작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중국쪽은 벌써 가상현실방이 생겨 걱정을 하고 계시는 분들도 있긴한데 제가 보고 느낀 것은 아직까지는 괜찮다라는 생각입니다. 중국쪽 체험방은 우선 시뮬레이터와 영상의 싱크가 제대로 맞지않아 영상에만 의지하고 있으며 시뮬레이터의 모션이 적어 실제 체험감을 느끼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진짜같은 느낌이 떨어지는 것이죠. 그러한 점에서 오토빌은 현재 라인업들을 계속 보강하고 있으며 충분히 중국시장에 안착할수 있을 기술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장전망 역시 밝다고 보고 있습니다. 막연할지는 몰라도 중국내의 기기 수준으로도 장사가 되고 있으니 비명소리가 날 정도의 리얼리티를 보장한다면 충분히 관심을 가질것이라고 봅니다. 게다가 한국에서 개발된 물건과 품질이 좋다라는 인식또한 저변에 깔려있습니다. 미국쪽을 본다면 미국은 제대로 된 기기와 메뉴얼이 확실해야합니다. 그렇기에 오토빌은 중국에서 기반을 우선 쌓아야 미국쪽으로 진출해서도 신뢰를 얻을 수 있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시뮬레이터 관련영상은 해당링크에서 확인할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Do2XFQ5w9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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