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괴 생명체 난무하는 실험실 생존기
- 360도 전방위 오가는 총격전 ‘짜릿’
● 장 르 : VRFPS
● 개발사 : 스코넥엔터테인먼트
● 배급사 : 삼성전자/오큘러스
● 플랫폼 : 기어VR
● 발매일 : 11월 19일 출시
앞날이 창창한 특수요원 유헤이가 어느날 의문의 괴한에게 납치 당한다. 정신을 차려 보니 어느 실험실. 눈 앞에는 내 몸보다 두배는 커 보이는 생명체가 서성거린다. 주위를 둘러서 상황 파악을 하려는 순간 괴성과 함께 몬스터가 나를 덮친다. 쨍그랑 하는 소리와 함께 유리벽이 깨지고 자유의 몸이 되려는 순간 좌절하고 만다. 이 곳은 생체 실험실. 방금 나를 공격한 것과 같은 괴물들이 즐비한 곳이다. 주위를 둘러 보며 상황 파악을 하자 동료 에이전트가 빨리 탈출하라고 지시한다. 과연 유헤이는 이 곳을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까.
국내 가상현실 게임 개발의 선두주자 스코넥엔터테인먼트가 ‘모탈블리츠’ 상용화 버전을 정식 출시했다. 기어VR을 통해 서비스하는 이 게임은 360도 반경을 둘러 보며 플레이하는 가상현실 게임이다. 모니터를 통해 관전하던 게임과 달리 고개를 왼쪽이나 오른쪽 혹은 천장이나 바닥을 바라봐도 게임 속 세상이 보인다. 기존 게임과는 차원이 다른 몰입감이 압도적인 게임이다.
머리를 쓰는 FPS게임
‘모탈블리츠’는 머리를 써서 진행한다. 말 그대로 고개를 좌우로 움직여 눈으로 대상을 바라보면 그 대상이 겨냥되는 식이다. 상대에게 초점이 가는 순간 기어VR 우측에 위치한 A버튼을 누르면 총을 발사한다. 일반적인 FPS와 같이 총을 쏴서 적을 잡는다고 보면 된다. 적들은 앞쪽 뿐만 아니라 천정 방향이나 좌, 우, 심지어 뒤에서도 출현하기 때문에 수시로 주변을 둘려 보며 진행해야 할 필요가 있다. 언제 어디에서 적이 떨어질지 모르므로 긴장을 늦추면 안된다. 정식 버전에서는 적이 출현하면 화살표로 적의 위치를 알려주기 때문에 재빠르게 좌우로 돌아보며 적을 잡아 보자.
헤드샷과 실드 조합
게임은 상당히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 숙달되지 않는다면 한 스테이지를 넘기는 것도 쉽지 않다. 기본적으로 모든 적들은 ‘헤드샷’개념이 존재한다. 머리 부분을 노리고 총을 쏴서 명중시키면 큰 데미지가 들어간다. 대신 첫 발만 ‘헤드샷’이 가능하기 때문에 무작정 총을 쏘는 것 보다 일단 겨냥한 뒤 총을 쓰는 것이 좋다.
그런데 모든 몬스터가 ‘인간형’인 것은 아니다. 아무리 쳐다봐도 ‘머리’가 어디인지 찾아보기 힘든 캐릭터들이 종종 등장한다. 감으로 쏘면서 약점을 찾아보거나 게임이 로딩되는 도중에 나오는 팁을 보면서 약점을 파악해 헤드샷을 쏴야 한다.
게임이 진행되면 될수록 강력한 몬스터들이 출현하고 몬스터 숫자도 점점 많아진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두들겨 맞게 되는 경우가 나오기도 한다. 이를 대비해 ‘모탈블리츠’에는 ‘실드’라는 개념이 존재한다. A버튼을 누르고 있을 때는 총을 발사하고, 떼고 있을 때는 ‘실드’가 쳐진다. 대신 이 실드는 각 방 별로 한계치가 존재하기 때문에 무작정 쓰고 있을 수만은 없다. 상황을 보다가 상대가 공격하기 직전에 실드를 쓰고, 다시 안전할 때 총을 발사하는 플레이가 재미 포인트다.
배경을 즐겨라
이 게임은 좁은 복도를 배경으로 시작해 넓은 공간에서 엄청나게 큰 보스와 전투를 치른다거나, 발 밑에서 점프하면서 치고 올라오는 적들이 등장하는 등 360도 요소를 다분히 활용한 콘텐츠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때문에 적을 잡는 것 뿐만 아니라 주변 배경을 감상하면서 즐기는 것이 큰 묘미다.
숨겨진 요소들이 일부 있어 주변을 잘 살펴보면서 아이템을 줍고, 이를 조합해 더 강력한 총기를 만들거나 시나리오를 풀어 나가는 단서를 얻게 된다.
실제 ‘유헤이’였다면 어떻게 했을까 하는 궁금증을 안고 플레이 해 본다면 그야 말로 최고의 재미를 줄 수 있는 타이틀이 아닐까.
현재 ‘모탈블리츠’는 기어VR용으로 개발돼 있으며 갤럭시 S6이상 버전에서 원활하게 동작한다. 가격은 9.99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