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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2] RTS의 초석을 다진 게임

  • 경향게임스
  • 입력 2003.07.1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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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2’는 오늘날 가장 인기 있는 게임장르인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RTS)의 초석을 놓은 게임입니다.

물론 RTS의 부흥시대를 연 것은 ‘워크래프트’와 ‘C&C(커맨드 앤 컨커)’라는 두 걸작 시리즈 덕분이지만 적어도 RTS라는 개념 자체도 없을 때에 홀연히 등장한 이 새로운 형식의 게임은 게임매니아들을 흠뻑 매료시켜 버렸습니다.

동명의 SF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게임은 듄 행성에서 벌어지는 세가지 종족간의 숙명적인 전쟁을 그리고 있습니다. ‘스파이스’라는 한정된 자원을 놓고 끝없는 전쟁을 벌이는 시나리오이며 테크트리나 자원의 수급, 유닛의 생산 등 현재 RTS게임의 기본적인 원칙을 정립한 게임입니다.

물론 현재와 같은 편리한 인터페이스는 아니지만 당신 턴타임이 전략시뮬레이션의 철칙처럼 여기지던 때에 파격적인 게임진행방식으로 큰 주목을 받았던 게임입니다. 이와 더불어 모래행성인 듄의 특성을 살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내구력이 떨어지는 설정이나 강력한 변수로 작용하는 모래괴물의 출현 등은 게임의 색다른 재미를 더해주기도 했습니다. 무기상인을 통해 유닛을 구매해 오는 방식이나 각 종족별로 궁극의 필살기가 존재하는 개념은 오늘날의 RTS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롤플레잉게임(RPG)이 대세를 잡고 있던 게임시장에 혜성처럼 나타난 ‘듄2’는 열광적인 팬의 성원에 힘입어 하나의 장르로 자리를 잡게 됩니다. 좀더 편리한 인터페이스로 무장한 ‘워크래프트’나 ‘듄2’의 피를 이어받은 ‘C&C’의 등장은 RTS의 화려한 시대를 여는 첨병 역할을 한 게임입니다.

/ 박성준 | roco@esof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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