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 섬의 비밀] 엽기코믹 게임의 대명사
[원숭이 섬의 비밀] 엽기코믹 게임의 대명사
  • 경향게임스
  • 승인 2003.06.23 19: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진 능력이라고는 숨오래참기 밖에 없는 초보 해적 가이브러쉬의 엽기 발랄 코믹 어드벤처물인 ‘원숭이섬의 비밀’은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거느린 인기게임입니다.
3탄부터 한글화되어 발매된 탓에 영문버전만 있는 1,2탄은 접해본 사람이 그리 많지 않지만 그 엽기코믹성만큼은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최고라고 평가를 받는 것이 바로 이 1탄 격인 ‘원숭이섬의 비밀’ 편입니다.

같은 시기에 발매된 킹스퀘스트 시리즈의 뭔가 조금만 잘못해도 주인공을 죽여버리고 다시 하라고 윽박지르는 막무가내식 일방향 진행에 비해 무슨 짓을 해도 괜찮고 오히려 엉뚱한 짓을 할 때마다 위트가 철철 넘치는 대사와 액션을 보여주는 이 게임은 당시 어드벤처 게임의 틀을 바꿔놓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유저 위주의 편리한 인터페이스와 섬세한 배경음악과 그래픽은 두말하면 잔소리죠.

아직까지 회자되는 상대의 아픈 곳을 콕콕 찔러 기를 꺽는 욕설, 칼싸움이나 엔딩에 나오는 일레인의 충격고백은 이 게임의 성격을 단번에 말해주는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엽기코믹성 이외에도 기본적으로 탄탄한 스토리보드와 숨겨진 보물과 연인을 찾아 모험을 떠난다는 진부하면서도 흡입력 있는 게임의 배경도 이 게임의 인기요소중 하나입니다.

특히 영화사로도 이름높은 루카스의 작품답게 원숭이섬 시리즈 곳곳에는 전편의 오마쥬와 매니아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미장센이 가득합니다.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3, 4편만을 즐기면서 가끔 이해할 수 없는 장면에 멀쑥했던 게이머라면 1편부터 찬찬히 플레이해보는 게 좋을 겁니다. 그동안 모르고 스쳐보냈던 즐거움의 근간이 시리즈 곳곳에 숨어있으니까요.

/ 박성준 roco@esofnet.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