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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기고-자밥스튜디오 권대현 대표] 인디게임의 생존을 위협하는 불법공유

  • 편집국 press@khplus.kr
  • 입력 2015.12.24 12:03
  • 수정 2015.12.2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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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마트폰 게임 시장은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이미 레드오션이 됐다. 이제는 성장이 아니라 생존이 큰 화두가 된 지 오래다. 그러는 가운데 올해 인디게임들의 성공 사례가 나오고 소규모 인디 개발 게임이 크고 작은 성공을 거둠으로써 인디붐이 조금씩 일어나고 있다. 인디게임은 자의든 타의든 소규모로 게임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보다 독립적이고 창의적인 게임이 나올 확률이 높아지는 효과도 있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게임의 다양성에 기여할 수 있고 결국 국내 스마트폰 게임 시장이 활성화 될 수도 있는 좋은 불씨라고 생각한다.
소규모 인디 게임 개발사의 가장 큰 단점은 마케팅이다. 단 돈 만원도 못 벌고 사라지는 게임이 허다하다. 그러는 와중에 인디 게임 행사를 통해 혹은 경험을 통해 유료 게임 시장이 소규모 인디가 들어가기에는 적합한 시장이라는 정보를 접하고 유료로 게임을 내는(비록 무료버전이 따로 있더라도) 인디 개발사들이 많다. 유료 게임시장은 무료 게임시장과는 전혀 다른 시장이고 대규모 자본이 없더라도 게임성이 있어서 유저들의 평이 좋으면 적은 다운로드 수라도 순위가 많이 올라가는 구조라 상대적으로 마케팅 자본이 없는 인디개발사에게도 해 볼만한 시장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앱짱 닷컴 등 게임 불법 공유 사이트로 인해 많은 인디 게임 개발사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특히 유료게임의 경우 다운로드 자체가 수익이기 때문에 불법으로 공유되게 되면 그 손해는 고스란히 개발사에게 돌아간다. 또한 정식으로 다운로드 받은 유저에게도 피해가 전가된다. 사실 이런 불법 공유는 최근에 생긴 것이 아니라 상당히 오랫동안 고착된 시스템이라 많은 유저들이 아무런 죄의식 없이 게임을 다운받고 공유하는게 현실이다. 또한 해당 불법 공유 사이트를 처벌할 방법도 없다는 것도 문제다. 
이런 불법 공유에 대항하기 위해서 인디게임 개발사끼리는 여러 정보를 공유해서 기술적으로 대응하고 또한 법적으로도 게임 산업 규제만 할 것이 아니라 게임 생태계를 위해서 이러한 불법공유 사이트는 강력한 제재를 가할 수 있는 어떠한 근거가 마련돼야 한다.

 

※ 외부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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