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대한민국 가상현실 어디까지 왔나] VR 솔루션 분야 리딩 컴퍼니 - 클릭트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5.12.31 11:32
  • 수정 2015.12.31 11:40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영화계 거물들이 설립한 VR 영상 전문 업체
- 무선 영상 스트리밍 AIR VR기술로 체험형 전시 특화

 

“설치 예술의 새 지평을 열었다”
클릭트의 작품을 본 일본 미토시 미토시립 미술관은 이들의 작품을 이와 같이 평가했다. 지난 2015년 초 전시된 이들의 작품은 그들의 특성을 잘 알게 해주는 프로젝트다. 이들은 가상현실용 디스플레이(HMD)를 머리에 쓰고 정해진 공간을 걸어 다니면서 아름다운 배경으로 처리된 공간을 걷는 전시를 해 냈다. 진짜는 그 이후다. HMD를 벗는 순간 지금까지 걸어온 길들이 쓰레기로 가득 찬 공간이라는 점을 깨닫게 되고, 그 순간 시연자는 복잡한 감정에 빠져들게 된다.
클릭트는 지난 2013년 설립돼 2년 동안 분야 기술을 갈고 닦은 기업이다. 이들을 이끌고 있는 정덕영 대표는 대종상 CG부문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그래픽 분야 권위자로, 전도유망한 개발자들과 함께 독립해 클릭트를 설립했다.
이들은 전시를 진행하면서 거추장스러운 선을 이용해야 하고, 등에 노트북과 같은 장치를 메야 한다는 점에서 불편함을 느껴 AIR VR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 덕분에 전시를 구경하는 이들은 무거운 노트북이나 거추장스러운 선 없이 HMD하나만 착용하고 공간을 거닐 수 있게 됐다. 그들의 전시가 특별한 것도 이 기술의 영향력이 크다.
 
 

덕분에 클릭트는 업계에서 가장 전도유망한 설치 업체 중 하나다. 불과 2년만에 국내외 유명 대기업들의 수주를 받아 관련 전시를 진행하고 촬영을 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삼성전자 본관에 미디어월 콘텐츠 소프트웨어 Intuition을 개발하는 작업을 맡았고 위치 추적 기술을 이용해 석굴암을 가상현실 세계에 구현한 프로젝트나 기어VR로 옥연정사를 볼 수 있도록 만든 콘텐츠 등은 수준급 퀄리티를 유지하는 작품이라는 평가다. 최근에는 CGV 스크린 X관을 가상현실로 제현해 히말라야 예고편을 감상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2016년 이들은 일본 산토리의 신제품 ‘토로케루 홋또’를 발표하기 위해 VR 이벤트를 계획중이다. 또, 자사가 특허 출원한 AIR VR의 기술 공급 등 다방면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하며 2016년을 맞이할 계획이다. 몇 년 뒤면 이 기업을 이제 전 세계 유명 전시장에서 찾아볼 수 있을 지도 모른다.

■ 클릭트의 2016년 기대작은?
클릭트가 개발한 AIR VR 기술은 기존 오큘러스 리프트에 동작하는 콘텐츠들을 기어VR과 같은 기기를 이용해 무선으로 볼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기술이다. 여기에 위치 추적 기술을 덧붙이면 체험자가 자유롭게 공간을 이동하며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제공한다. 클릭트는 이 기술을 특허출원한 상태며 오는 2016년 본격적으로 B2B 비즈니스를 통해 일반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색다른 전시를 해보고 싶은 기업들에게 이 기업의 기술력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