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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 타임머신] 로봇 이용한 R스포츠의 대두

  • 채성욱 기자 luke@khplus.kr
  • 입력 2016.01.0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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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리모콘으로 ‘이족 보행(두발로 걷는) 로봇’을 실제로 운전하는 새로운 스포츠가 대두됐다. 그 주인공은 R스포츠. R스포츠의 태동은 스포츠계의 판세를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됐다. 과거 90년대 전까지 육체적인 능력만을 뽐내던 스포츠는 지난 2000년 초 e스포츠의 태동과 함께 게임도 스포츠가 될 수 있다는 전례를 남겼다. 그리고 2005년 e스포츠의 게임성과 과거 스포츠인 육체적 능력이 R스포츠를 통해 융합된 것이다.

로봇을 이용한 스포츠는 R스포츠가 처음은 아니었다. 1990년대 초반에 불어온 ‘마이크로 마우스’를 이용한 로봇축구의 열기는 지상파를 통해 많이 알려진 첫 번깨 사례로 뽑을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마이크로 마우스라 불리는 작은 로봇을 일컬었다. 이 로봇의 목적은 알지 못하는 미로상에서 정해진 목적지를 가장 빠른 시간내에 찾아가는 것으로 시작됐다. 로봇은 인간의 감각기관에 해당하는 센서와, 발에 해당하는 모터와 바퀴, 그리고 머리에 해당하는 마이크로 프로세서와 사고능력에 해당하는 알고리즘으로 구성되었다. 이 알고리즘은 사람과 동일한 과정으로 센서의 정보를 받아서 마이크로 프로세서에서 처리한 후 모터를 구동하여 미로에서 목적지를 찾아가는 일련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었다. 전체 미로의 모습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처음에는 탐색 과정을 거치고 가장 빠른 길을 찾아냈다. 이 과정이 끝나면 로봇이 보유한 구동 기술을 총동원하여 목적지까지 이동하게 되는 방식, 즉 기계(구동역학, 기구구조, 차륜), 전자(센서,회로), 제어(모터구동), 컴퓨터(맵생성, 최단경로 판단) 등의 기술을 총 결집하여 자체적으로 판단하고 주행이 가능한 자립형 주행로봇이라고 정의했다.
 마이크로 마우스 활용으로 시작한 로봇축구는 당시 대학생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으면서 로봇 동아리를 활성화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로봇축구 올림픽이 매년 열렸고 마니아층에서는 큰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기술력의 발전에 비례하지 못하고 대중화에 실패하면서 그 명맥만을 잇는 한계가 있었다.

* ‘게임스 타임머신’은 10년 전 국내외 게임업계의 이슈가 무엇이었는지 회고해보는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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