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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과 한음] 국산 어드벤쳐게임 1세대

  • 박성준 khgames@kyunghyang.com
  • 입력 2006.01.3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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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어드벤처라는 장르 자체가 워낙 인기를 얻지 못하다 보니 가뜩이나 자금력에 부담을 느끼던 한국 개발사들이 어드벤쳐를 개발한 경우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마나 몇몇 도전정신 강한 개발사들이 의욕을 붙태우긴 했지만 높은 퀄러티에 비해 시장의 반응은 상대적으로 차갑기만 했습니다.

오늘 소개할 게임은 몇 안 되는 국산 어드벤쳐 게임 중에서도 거의 최초에 가깝다고 할 수 있는 게임, ‘오성과 한음’ 입니다. 제목부터 지극히 한국적인 이 게임은 누구에게나 익숙한 오성과 한음이라는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이야기를 풀어 가는 아케이드 느낌이 짙은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대화가 없고 직관적인 아이템 사용과 조합에 의존해 게임을 진행해 나간다는 점에서 정통 어드벤쳐라기보다는 요즘 유행하는 크림슨 룸 같은 플래쉬 게임과 유사한 모습을 보여준 이 게임은 한국 고유의 캐릭터와 배경에 코믹한 요소를 잘 섞었다는 점에서 후한 평가를 받았었죠. 물론 게임 시스템 면에서 유명한 타 게임과 흡사하다는 점에서 독창성이 아쉽다는 말이 많긴 했지만 독특함을 잘 살린 게임으로 인기를 얻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게다가 국산 게임 개발에 관해서는 개척시대라 할 수 있는 90년대 중반 가장 한국적인 소재로 가장 한국적인 어드벤쳐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게임이지요. 1995년 에이플러스에 의해 개발되었고 아쉽지만 후속작은 남기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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