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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새해에 바라는 한가지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16.01.1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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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년 새해가 밝았다.
혹자는 가계·기업 부채 규모로 위태로운 상황에 직면한 우리 경제를 한탄하면서 병신년의 어감까지 들먹이며 답답해하는 분위기다.
병신년은 우리말로 하면 ‘빨간 원숭이’의 해다.
띠풀이를 하자면 원숭이는 지혜롭고 협동심이 강하며 영리한 동물로 여겨져, 2016년은 뜨겁게 타오르는 열정의 붉은 색과 어우러져 역동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는 게 역술인들의 말이다.
새해 게임계는 다양한 변화가 예상된다. 주요 게임사들은 과열된 모바일게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보다 강력한 I·P를 확보하거나 대형 게임사와 파트너십을 맺음으로써 시장 파이를 키우는 모양새다. 지난해 화두가 되었던 가상현실(VR) 시장은 보다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흥 상장사들의 차기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몸부림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몇해 전부터 우리나라 게임산업은 ‘위기’라는 말을 자주 들어왔다. 때론 정부 규제로, 때론 외산 게임의 범람으로, 때론 사회 이미지 악화로 업계 종사자들은 그 단어를 입에 달고 산 듯 하다.
2016년은 변화와 혁신 속에 위기의 순간이 더 자주 출몰할 지도 모른다. 그런 때일수록 원숭이의 지혜가 필요하다. 우리 게임계를 살펴보라. 영리함과 재치로 한낱 놀이에 불과했던 게임을 산업으로 키워놨다. 그만큼 끌어올리기까지 게임인들의 뜨거운 열정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어찌보면 게임인들은 기질적으로 원숭이의 본성을 가지고 있다.
단, 한가지 정말 ‘위기’를 극복하고자 한다면 이제는 똘똘 뭉쳐야 한다.
개발자들간의 지식공유, 중소기업 지원 등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단단한 힘을 기르자. 협동심이 강한 원숭이의 기운을 받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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