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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마's 겜스토리 #16]넷플릭스, 드디어 국내 상륙

  • 편집국 press@khplus.kr
  • 입력 2016.01.22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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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7일 넷플릭스가 한국에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국 4,300만 명이 가입, 전 세계적으로는 6,9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넷플릭스는 기존 서비스하고 있는 50여 개국 외에 한국을 포함한 130개 국가로 서비스 영역을 넓힌 것이다. 이에 총 가입자 수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며, 여담으로 미국에서 ‘Netflix and chill’은 한국에서 ‘라면 먹고 갈래?’와 같은 의미로 쓰일 정도로 보급률이 뛰어나다.
넷플릭스란 비디오 대여 서비스로 시작해 DVD를 거쳐 현재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는 세계 최대 인터넷 기반 TV 서비스다.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TV, PC 등 인터넷만 연결돼 있다면 모든 영상 콘텐츠 스트리밍을 감상할 수 있어 OTT(Over-the-top) 서비스라고도 부른다.
넷플릭스에 있어서 한국은 정말 서비스하기 좋은 나라라고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넷플릭스 서비스를 원활하게 하려면 안정적인 인터넷망이 구축돼야 하는데 한국의 인터넷 회선 보급률은 96%에 달하며 하드웨어 제품인 스마트 기기 보급도 상당히 많이 돼있다.
그렇다면 넷플릭스의 강점은 뭘까? 우선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인터넷만 연결되어있다면 손쉽게 스트리밍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에 기반을 두고 있는 점과 4,200만에 달하는 영상물, 자체 영상 제작 등 넘쳐나는 콘텐츠가 가장 큰 강점이다.
다양한 콘텐츠를 사용자의 검색 스타일과 패턴에 따라 선별해 주는 방식도 눈에 띈다. 최초 가입 정보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영화나 드라마를 우선 선택하도록 유도하며 이 정보는 계속 축적되어 계정을 오래 사용할수록 정확한 검색이 이뤄진다.
넷플릭스의 한국 진출은 상당히 순조로워 보이지만 위험도 있다. 이미 한국의 유료방송 시장은 포화 상태로 이미 케이블TV 및 IPTV, 실시간 방송 콘텐츠 등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넷플릭스가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콘텐츠를 제작하지 못한다면 금세 외면받거나 일부 사용자들만이 사용하는 서비스가 될 수 있다. 현재 LG와 협력해 서비스를 시작한 넷플릭스. 이제 첫발을 떼었지만 향후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다만, 국내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한국인의 정서를 고려한 콘텐츠 개발이 우선되어야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를 아우르는 스트리밍 서비스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국내 경쟁 방송사들도 넷플릭스라는 거대한 공룡을 막아내기 위해 앞으로 생산될 양질의 서비스가 기대되며 방송 산업이 한 걸음 더 발전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 외부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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