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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게임 특집] 스튜디오HG ‘스매싱 더 배틀’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6.01.22 14:38
  • 수정 2016.01.2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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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작 게임 뺨치는 그래픽 중무장한 액션RPG 
- 플레이스테이션4, 스팀, 모바일 등 출시 예정

 

2016년 인디게임 분야에 ‘대작’ 타이틀들이 대거 출품을 앞두고 있다. 2014년부터 인디 게임을 개발하며 나쁘지 않은 성과를 거둬낸 이들이 슬슬 욕심을 부리며 퀄리티를 끌어 올리기 시작하고 있는 것. 최근 이들의 작품을 보면 프로 개발팀들의 작품이 오히려 초라해 보일 정도로 압도적인 퀄리티를 이끌어 낸다. 지난해가 인디게임업계가 수면 위로 떠오르는 한해 였다면 올해는 인디게임 개발자들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는 한해가 될 전망이다. 그 중에서도 첫 타자는 스튜디오 HG가 개발한 ‘스매싱 더 배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러스트만 봐도 뭔가 감이 딱 오는 이 게임은 지난주 스팀 그린라이트에 이름을 올리며 본격적인 출시 일정에 돌입했다.

‘스매싱 더 배틀’은 지난해 7월경 인디게임 개발자 모임인 인디라를 통해 첫 공개됐다. 당시 영상만으로 파격적인 반응이 일었는데 망치를 든 미소녀 캐릭터가 몰려드는 적들을 때려잡는 영상은 이 타이틀을 기대작 반열에 올려 놓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혼자서 게임을 개발했다는 말에 이 게임은 수 많은 인디게임 개발자들을 자극하는 기폭제가 됐다.

 

가슴을 뒤흔드는 공대 여신(?) 등장
‘스매싱 더 배틀’은 근미래를 배경으로한 일종의 로봇 액션물이다. 두 명의 주인공이 각자 시나리오를 따라가며 숨겨진 비밀을 파해친다는 설정이다. 대기업 소속 공사 로봇이 해킹당하면서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키자 이 비밀을 파해치기 위해 여전사들이 파견된다. 이들은 강화된 파츠를 입고 공구를 휘두르며 로봇들을 파괴하고, 미궁에 빠진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적들의 심장부에 다가간다.
‘스매싱 더 배틀’은 기본적으로 원거리에서 주인공을 쫓아오는 몬스터들의 공격을 회피하며 빠르게 접근해 로봇들을 쓸어 버리는 전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때문에 회피기를 이용 이리저리 덤블링 하면서 안전한 타이밍을 번 뒤, 스킬이나 콤보 액션으로 한방에 적을 쓸어 버리는 것을 기본 재미로 삼는다. 화면 가득 백색 이팩트가 지나가고 나면 시원하게 파괴되는 로봇들을 보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낄 만한 게임이다. 탁월한 조작감과 손맛에 뭇남성들을 가슴설레게 하는 그래픽, 서비스 컷, 다양한 코스튬까지 준비돼 있다.

 

모바일, 콘솔, VR버전까지 출시
‘스매싱 더 배틀’은 지난 9월 부산에서 열린 BIC 페스티벌에서 본격적으로 유저들을 만난다. 놀랍게도 게임은 모바일 버전으로 첫 선을 보인다. 3D모델링에 화려한 이펙트로 무장한 게임이 PC버전으로 나올 것이라고 예측하던 개발자들은 입을 다물지 못한다.
불과 2개월 뒤 ‘스매시 더 배틀’ 은 SCEK의 기자간담회를 통해 짤막한 영상으로 공개된다. 개발자인 한대훈 씨는 PS4버전으로 게임이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한 때 PS VITA로도 게임을 개발할 계획이었다고 그는 설명키도 했다. 1달전인 지난 12월 스튜디오 HG 한대훈 씨는 ‘스매싱 더 배틀’의 가상현실 버전을 공개하겠다고 밝힌다. PS4도 모바일아닌 PC버전으로 첫 발매를 예고하면서 이제 본격적인 론칭 작업에 돌입한다. 오는 3월 경 ‘오큘러스 리프트’의 정식 발매일에 맞춰 게임을 론칭할 계획이다.

스팀 그린라이트 도전
1개월 뒤 그는 이번에는 스팀을 통해 게임을 출시할 계획으로 사전 준비에 돌입했다. 이를 위해 스팀 그린라이트에 게임을 등록, 본격적인 외부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해외에서도 이 게임은 폭발적인 반응이 일면서 무서운 속도로 그린라이트를 향해 돌진한다. 그린라이트 등록 2일만에 13위, 1주일만에 3위에 랭크하는 등 스팀을 통해서도 글로벌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미, 유럽, 일본 등 전 세계에서 폭발적인 반응이 일고 있는 가운데 그린라이트 통과는 기정 사실화 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불과 2주일만에 한 대훈씨는 또다른 소식을 전해 온다. 이번에는 일본어 버전으로 로컬라이징 됐다는 점을 알리며 스크린샷 한 장을 공개한다.
이 소식이 또 한번 일본 SNS를 강타하며 게임은 이제 전 세계적인 기대작으로 자리매김하는 분위기다.

 

1월 정식 공개 예고
한대훈 씨는 오는 1월말 ‘스매싱 더 배틀’의 개발을 마무리짓고 출시 과정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최근 막바지 작업을 위해 게임 내 밸런싱을 손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테스터들을 찾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 1월 말 일부 매체를 대상으로 시연회를 열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일반 유저들이 게임을 테스트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점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스매싱 더 배틀’이 지금까지 겪어온 행보를 감안하면 이 타이틀은 어쩌면 업계가 소망하던 국산 AAA급 콘솔 타이틀에 가장 근접한 타이틀인지도 모른다. 지금은 게임이 한단계 도약하기 위한 기폭제가 필요한 시점일지도 모른다. 그린라이트에서부터 출발하는 이 게임의 첫 론칭을 응원해 본다. 2016년 전 세계를 뒤흔들 스튜디오 HG와 ‘스매싱 더 배틀’의 출격을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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