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시원하게 밀어드립니다’ 온탕으로 오세요~!

  • 지봉철
  • 입력 2004.10.19 10:50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분홍색 샤워가운과 머릿수건차림의 여자들이 거리를 활보하며, 일명 이태리 타월이라 불리는 목욕타월을 무료로 나눠준다면 아마 대다수의 사람들은 신장개업한 목욕탕 홍보나 찜질방 광고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할 것이다.

그러나 목욕탕 홍보도 찜질방 광고도 아닌 인터넷 포털업체가 이러한 이벤트로 지나가는 시민들을 포복절도 하게 만들어 주목을 받았다.

인포웹(대표 노종섭 www.infoweb.co.kr)은 하이브리드 포털 온탕(www.ontang.com)이 ‘온탕타올’ 거리 이벤트를 성황리에 치뤘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이벤트는 핑크색 샤워가운 차림의 도우미들이 온탕로고가 찍힌 목욕타올을 거리의 시민들에게 무료로 배포하는 게릴라 이벤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신촌과 명동 강남 등 총 6곳에서 진행됐으며 18명으로 구성된 도우미들은 온탕의 캐치프레이즈인 ‘시원하게 밀어드리겠습니다. 온탕으로 오세요’ 라는 구호와 당황스러운 복장으로 거리 시민의 눈길을 잡았다.

이 행사를 진행한 관계자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많았다”며 온탕타월을 거리의 시민에게 나눠주자 “정말 시원하게 밀어주시나요? 어느 목욕탕인데요?” 라며 질문을 던지는 시민들이 유난히 많아 마치 공중목욕탕 이벤트 행사로 오해하는 해프닝도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속옷차림으로 거리를 활보하는게 세상에 어디있느냐는 호통을 치는 노인들도 눈에 띄어 주변시민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이벤트를 지켜본 시민들은 쌀쌀해진 날씨와 경기 침체의 분위기에 모처럼 흥미로운 볼거리였다고 입을 모았다.

행사를 진행한 온탕사업본부 전병갑 전략사업실장은 “온탕의 슬로건인 시원하게 밀어줄께를 테마로 한 이번 이벤트가 경기불황, 취업난 등 침체된 사회 분위기에 시민들에게 조그마한 웃음이나마 전해주게 되어 기쁘다”고 이벤트의 취지를 밝혔다.

하이브리드 포털 온탕은 지난 7일 정식 서비스 이후, 12일부터 오픈 베타중인 탕탕 맞고 등 새로운 서비스들을 지속적으로 런칭하고 있어 네티즌들의 관심을 집중 시키고 있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