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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마GO, 새 둥지 물색

  • 김수연
  • 입력 2004.07.2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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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미남 무적군단으로 불리는 프로게임단 슈마GO가 슈마와의 계약만료일을 40여일 앞두고 새둥지를 물색 중이다. 2년 남짓 슈마 소속으로 활동해 온 GO팀은 소속 선수들의 네임밸류에 비해 미약한 지원규모로 부득이 8월 말을 기점으로 새로운 스폰서를 모색하고 있는 것.

최근 이 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몇몇 업체들이 GO팀 영입의사를 밝히기도 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된 곳은 없다. 조규남 감독은 다수의 기업들을 상대로 꼼꼼하게 정보를 수집하고 이 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스폰서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GO팀은 역대 여섯 차례의 단체전 가운데 총 3차례나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던 무적군단이다. <MBC 팀리그> 1,2차 시즌과 <네오위즈 피망컵 온게임넷 프로리그>가 그 것. 특히 최근 GO팀에는 서지훈에 이어 신예 마재윤까지 강호들을 상대로 올 킬(All Kill) 행진을 거듭하고 있어 ‘올 킬 군단’이라는 닉네임이 붙을 정도다.

GO의 강점은 서지훈(T) 전상욱(T) 박태민(Z) 마재윤(Z) 박신영(Z) 이주영(Z) 김환중(P) 이재훈(P) 등 종족별 선수간 밸런스와 실력 상향 평준화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점이다.

특히 얼음장같은 승부사적 기질을 타고난 조규남 감독은 가능성을 꿰뚫어 보는 탁월한 안목을 보유하고 있어 누구든 조 감독의 손을 거치면 ‘옥석’이 된다. 선수들 스스로가 느끼고 깨우쳐 게임에 승부를 걸 수 있도록 하는 조감독만의 트레이닝 요령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GO는 꽃 미남 군단이라는 이름 값답게 출중한 외모를 겸비한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여성 팬들의 지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팀이기도 하다. 이는 실력보다 잠재력을 우선으로 선수를 영입하지만 무엇보다 GO의 팀컬러와 부합되는 ‘지오스러운’ 이미지를 적용해 선수를 선발하기 때문이다.

조 감독은 “그동안 선수들 이름 값에 걸 맞는 (물질적)대우를 해주지 못해 감독으로서도 마음이 편 칠 않았다”며 “새로운 스폰서를 구해 안정된 기반을 마련하고 하반기에는 양대 단체전을 석권하겠다”고 하반기 포부를 밝혔다.

슈마 관계자는 “계약 때보다 소속 선수들의 인지도가 상승해 회사로서는 그에 상응하는 대우가 힘들어져 부득이 재계약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GO팀은 양재동에 위치한 40여평 단독주택을 연습실 겸 숙소로 사용하고 있으며, 슈마 측의 배려로 적합한 스폰서가 나타날 때까지 숙소와 차량을 사용할 수 있도록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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