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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게임키즈를 키울 때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16.02.2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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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에는 굵직굵직한 대형 게임사들이 잇따라 2016년 사업 전략을 발표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상장 소식과 함께 엔씨소프트와 협업 소식을 전했고 네시삼십삼분도 연내 무려 18종의 모바일게임 라인업을 출시할 계획을 밝히며 명실상부한 빅퍼블리셔로서의 입지를 굳히는 모습이다.
3월부턴 넥슨이나 스마일게이트 등도 자사의 기대신작들을 본격적으로 쏟아낼 전망이다.
중소업체들도 작게 나마 신작 준비에 여념이 없다. 3월 공개되는 모바일 신작만 해도 수십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이들 중 흥행 가능성이 높은 게임을 점치는 분위기다.
관련업계에서는 시장 포화상태는 이미 오래전에 이뤄졌고 이같은 구조가 만성화돼 열에 아홉 게임은 출시 후 버티고 버티다 결국 자취를 감춰버리는 등 흥행하기 어렵다고 토로한다.
이를테면 시장 생태계에서 최약자인 중소개발사들이 먹고 살기 힘든 형편이라는 말이다. 대형 게임사들이 그렇다고 이들을 외면하는 것은 아니다. 나름대로 대규모 펀드를 조성해 스타트업에 투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실제 그 성과가 나오는 곳도 종종 보인다. 그러나 이는 일부에 불과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시선이다.
게임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중소 기업을 키워야한다는 목소리를 업계가 지속적으로 내면서도 정작 구체적인 지원책에 대해서는 여전히 구색맞추기 수준이라는 것이다.
일부에 지나지 않은 대형 게임사들의 중소개발사 상생 전략을 의무화·체계화하는 것은 물론, 정부가 중소 기업들을 제도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인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목소리를 내야한다.
그리고 업계 종사자 모두에게 던지는 공통된 메세지, 성장의 기회는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처음부터 넷마블게임즈가 최고의 위치에 올랐던 것은 아닐 터. 치열한 고민과 능동적 대처로 살아남는 법을 익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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