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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활동 중 게임 차지 비율, 한국은 2위, 일본은 5위

  • 소성렬
  • 입력 2004.04.2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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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은 여가 중 게임이 차지하는 비율이 2위, 일본은 5위라는 대답이 한·일 양국간 공동으로 실시한 한 설문조사에 의해 나왔다.

문화관광부 산하 한국게임산업개발원(산업개발원 원장 우정식)은 일본 컴퓨터엔터테인먼트협회(CESA)와 공동으로 조사한 한·일 게임이용자 형태분석결과를 오는 4월 26일 게임산업종합정보시스템(www.gitiss.or.kr)을 통해 발표한다고 밝혔다.

2002년에 한·일 게임산업정보교류 활성화를 위해 양기관이 체결 한 협약에 따라 한·일 양국에서 각각 진행됐다. 연구결과에는 양국 게임이용자의 현황에 대한 기초적인 통계자료와 함께 양국게이머들의 특성을 비교하고 있으며, 그 결과는 양국에서 동시에 발간된다.

설문조사는 한국은 만9세∼49세의 서울 등 5대 광역시에서 1,500명을 대상으로 한 면접설문으로, 일본은 만3세∼59세의 도쿄 및 교토 지역 거주민 1,070명 대상으로 한 우편조사로 진행됐다.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여가활동에서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한국은 2위(TV/게임/영화), 일본은 5위(만화/잡지/휴대폰/음악/게임)로 나타나 한국인들에게 게임이 보다 대중적인 여가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 2만개 이상으로 여가공간으로 자리잡은 인터넷PC방은 게임 중심(75%)으로 이용되고 있으나, 800여 개 정도에 불과한 일본의 복합카페(만화방+인터넷 PC방)는 만화 중심으로 게임이용이 1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게임이용자의 70%가 온라인게임을 이용하는 한국과 60%이상이 비디오게임 이용자인 일본의 성향 차이를 반영하고 있다.

현재 게임이용률은 한국이 60% 수준으로 일본의 38%에 비해 2배 가량 높았으나, 전체 게임경험률은 일본이 93%로 한국의 70%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게임이용횟수와 1회당 게임이용시간 모두 한국 게임이용자들이 높았다.

1주일 평균 한국 게임이용자들은 3∼4일, 1회에 80분 정도를 이용하고, 일본 게임이용자들은 1주에 2∼3일, 1회 평균 55분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국 게임이용자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사항은 주요 플랫폼 차이에도 불구하고, 남성은 RPG를, 여성은 퍼즐게임(한국은 웹보드 게임 형태)을 선호하고 있다는 것이다.

게임구입경로라는 설문에는 ‘게임전문점’을 통한 구입(온라인게임 제외)이 양국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는 게임선택의 결정요소로도 ‘게임 장르’가 최우선을 차지하는 것을 보여준다.

아울러, 양국 모두 게임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라는 견해가 높았으며, 비디오게임은 PS2(플레이스테이션2)가 가장 널리 보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조사는 양국 간 협의를 거쳐 2004년 2∼3월에 한국과 일본에서 각자 실시한 게임이용자 설문조사 결과자료의 교환을 통해 이뤄졌다. 특히 PC방 및 온라인게임, 모바일게임에 대한 조사는 산업개발원의 요구를 통해 일본에서 협회 차원에서 받아들여, 처음으로 조사가 시도된 분야로 향후 일본 진출 한국 게임업체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개발원측은 향후에도 CESA와 공동으로 한·일 게임산업 전분야에 걸쳐 시장 및 이용자 동향 등에 대해 지속적인 연구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개발원 우종식 원장는 “지금까지 세계 여러 나라가 각자 진행해 온 조사연구를 국가 간 협약으로 공동기준을 정해 조사한 게임분야의 첫 사례로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면서 “향후, 미국 및 유럽 국가들과도 공동연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일본 컴퓨터엔터테인먼트협회(CESA : Computer Entertainment Suppliers’ Association)는 일본 비디오게임 제작업체들이 설립한 협회(소니, 닌텐도, 코에이 등이 회원사)로 TGS(도교게임쇼)개최, CESA게임백서 발간, CERO(일본 게임등급분류 기관) 운영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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