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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채연의 엇갈린 만남

  • 김수연
  • 입력 2004.03.2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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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만나지 못해 많이 아쉽지만 꼭 우승하세요!” 지난 <NHN한게임 온게임넷 스타리그> 현장에서 가수 채연과 프로게이머 강민의 엇갈린 만남이 연출돼 화제다.

‘스타크래프트’ 중수급의 실력을 자랑하는 채연은 강 민 선수의 팬이다. 강민의 도전적이고 과감한 플레이에 반해 그의 열혈팬이 된 것.

마침 한게임배 스타리그 결승전 축하무대에 서게 된 채연은 무대를 내려오자마자 서둘러 강민 선수의 대기실로 달려갔다. 평소 팬이었던 강민 선수와 사진도 찍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이미 강민 선수는 무대 입장을 위해 자리를 뜬 직후였다. 채연은 다음 스케줄 일정 때문에 경기를 끝까지 지켜보지 못한 채 자리를 떴다.

뒤늦게 강민의 우승 소식을 전해들은 채연은 “직접 만나지도 못해 많이 아쉬웠는데 우승 소식을 들으니 기쁘다”며 “강민 선수의 팬이니 만큼 나도 이제 주종족을 저그에서 프로토스로 전향해야겠다”고 말했다.

이에 프로게이머 강민은 “나도 가수 채연의 팬인데 함께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놓쳐 아쉽다. 다음 결승전 무대에서는 꼭 오늘의 엇갈린 만남을 다시 잇고 싶다”고 말해 차기 결승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채연은 스타리그 결승전 축하 무대에서 깜찍한 댄스곡 ‘사랑느낌’과 섹시함을 과시한 ‘위험한 연출’을 불러 관중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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