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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떠오르는 루키 3인방을 찾아라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6.03.22 10:04
  • 수정 2016.03.22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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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시즌 대활약으로 팬들 ‘눈도장’ 
- ‘페이커’ 이을 샛별로 기대감 ‘UP’

각 리그들이 절정에 이르며 e스포츠의 봄이 무르익어가고 있다. 프로리그는 정규 시즌을 마치고 포스트시즌에 돌입했다. 2016 GSL 시즌1은 16강 대진이 완성됐으며,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시즌1 역시 대단원의 끝을 향해 가고 있다.
가장 많은 관심을 모으는 롤챔스는 2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ROX의 첫 패, CJ엔투스의 도약 등 각종 이변이 일어나며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특히 최근 떠오르는 신성들이 팬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CJ엔투스의 ‘비디디’ 곽보성과 ROX 타이거즈 ‘피넛’ 윤왕호, 롱주 게이밍 ‘크래시’ 이동우가 그 주인공들이다. 이번에 등장한 ‘슈퍼 루키’들은 신인 특유의 패기 넘치는 플레이와 출중한 기량으로 많은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올해 롤챔스를 뜨겁게 달군 루키 3인방은 사실 팬들의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받았다. 이들은  걱정 섞인 시선을 완벽한 기량으로 씻어내며 최고의 스타플레이어로 거듭나고 있다.

제 2의 페이커 ‘비디디’
‘비디디’ 곽보성은 인터넷 상에서 ‘제드 매드맥스’ 동영상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올해 초 리빌딩을 단행한 CJ엔투스에 전격 합류했으나, 연령 제한으로 인해 리그에 출전할 수 없었다. 자연스레 주전 미드라이너는 ‘스카이’ 김하늘로 굳어지는 분위기였다.
이 가운데 곽보성은 출전 제한이 풀린 2라운드 첫 경기부터 선발 출장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특히 암살자 챔프를 잘 다루는 것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안정성 높은 아지르를 뽑아 데뷔전에서 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플레이스타일 측면에서 그는 ‘제2의 페이커’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이상혁과 유사한 점이 많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호하며, 적진으로 과감하게 돌진해 더 큰 이득을 챙긴다.
곽보성의 활약은 단지 개인에서 그치지 않았다. 특유의 공격적인 플레이와 ‘버블링’ 박준형의 수비적인 스타일이 시너지를 이룬 것이다. 이를 통해 박준형 역시 ‘충신’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활약상을 이어가고 있다. 곽보성의 투입이 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CJ엔투스는 내리 4연승을 거두며 리빌딩과 성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노리고 있다.

만개한 중고 신인 ‘피넛’
ROX 타이거즈 정글러 ‘피넛’ 윤왕호는 사실 나진 e-엠파이어 시절 서브 정글러로 데뷔했던 이력이 있다. 당시 ‘와치’ 조재걸에 밀려 출전 기회를 거의 잡지 못했지만, 얼마 되지 않는 출전 경기에서 공격적인 모습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그는 2015년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호진’ 이호진 대신 ROX에 합류했다. 당시에는 롤드컵 준우승을 견인했던 이호진의 공백을 메꿀 수 있을지 우려하는 시선이 많았다.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그런 시선은 기우에 불과했다.
시즌이 시작되자 윤왕호는 특유의 공격성을 만개하며 소환사의 협곡을 가로질렀다. 특히 니달리로 ‘정글 캐리’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보여줬다. 이는 팀 자체의 공격적인 성향과도 맞물려 엄청난 속도의 스노우볼링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그는 풀타임 첫 시즌에 리그 최고의 정글러로 우뚝 섰다.

더블 스쿼드의 핵심 ‘크래시’
롱주 게이밍이 자랑하는 ‘더블 스쿼드’는 주전 경쟁이 치열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 속에서 자기 포지션의 경쟁자를 이기고 주전으로 도약하기 위해 무한 경쟁이 펼쳐진다. 단 한 번의 출전 기회만으로도 울고 웃을 수 있는 만큼,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
롱주 게이밍의 정글러 ‘크래시’ 이동우는 올해 ‘체이서’ 이상현의 서브 멤버로 팀에 합류했다. 지난 시즌 리그 최고의 정글러로 거듭난 이상현을 밀어내고 출전 기회를 잡기는 어려워 보였다. 많은 팬들이 ‘이번 시즌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질 정도였다.

 

강력한 경쟁자가 잠시 부진에 빠진 사이 그는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e-엠파이어와의 경기로 데뷔전을 치른 그는 니달리를 꺼내 라이너와 대등한 수준의 화력을 자랑하며 팀을 캐리했다.
현재 그의 팀 내 위상은 ‘로테이션’이다. 첫 술에 배부른 성과는 아니지만, 최고의 정글러와 경쟁하며 롱주의 ‘미래’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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